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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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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뱃속의 시한폭탄과 지뢰
    작성자 대표 관리자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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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18-10-01 16: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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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66

    응급의 김춘호의 진료실 24시


    필자의 경험에 의하면 응급실에서 환자를 진료하다가 등에 식은땀이 나도록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질환이 바로 복부대동맥류 질환과 내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에 혈전이 생기는 질환을 꼽을 수 있겠다.
    복부 대동맥류는 인체에서 가장 큰 혈관인 복부 내에 대동맥 벽이 여러 원인에 의해 약해져서 직경이 정상의 50% 이상 늘어나는 질병이다. 복부의 대동맥은 배, 골반, 그리고 다리로 동맥피를 보내는 커다란 혈관이다. 정상 복부대동맥의 직경은 2~2.5cm 정도인데 통상적으로 3cm 이상으로 증가하면 복부 대동맥류로 진단한다. 여자보다는 남자에게서 발생률이 높다고 한다. 대동맥류 증상은 다양하지만 대부분 천천히 몇 해에 걸쳐 진행되기 때문에 어떠한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만약 급작스러운 복통과 함께 커진 대동맥류가 파열된다면 피가 혈관으로부터 새어 나오며 이 양은 몸 전체 혈액을 복강 내에 전부 쏟아 부울 수 있을 정도이다. 이 질환은 아무 이상 없이 지내다가 병원에서 우연히 발견되거나 혈관이 터져 복통을 호소하다가 급사하는 둘 중 하나의 경우라고 보면 된다. 복통 등으로 응급실에 내원하여 막 터지기 시작한 대동맥류가 발견되어 응급 수술에 들어가 회복되는 경우는 아주 운이 좋은 경우라고 말할 수 있다. 그래서 뱃속의 시한폭탄이라고도 불리 운다.
    또 다른 치명적인 복부 혈관 질환은 내장동맥인 장간막 동맥 혈전증이다. 장간막 동맥은 복부의 주요 장기에 혈액을 공급하는 중요한 혈관으로 이 동맥이 혈전으로 인해 혈액 순환이 차단되고 그 결과 내장의 괴사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혈관이 막히는 정도에 따라 증상 차이가 있지만 막힘 정도가 큰 경우 갑작스럽고 매우 심한 복부 통증을 동반하고 장운동이 저하되며 대변에 피가 묻어나오기도 한다. 원인은 뇌경색이나 심근경색의 원인처럼 혈전에 의해 동맥의 막힘이다. 치료는 진단되는 즉시 혈전을 녹이기 위한 항응고제를 사용하거나 정도가 심한 경우는 장 천공, 패혈증, 장의 경색을 예방하기 위한 응급 수술을 시행한다. 하지만 이 질환이 뱃속의 지뢰라고 표현한 이유는 초기에 경미한 복통을 호소할 경우 단순한 위염이나 대수롭지 않은 장염 등으로 오진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단순히 약만 받아 귀가 하더라도 결국은 복통이 호전되지 않아 다시 응급실을 찾게 되지만 이럴 경우 경우에 따라 치료 시기가 늦어져 약물치료가 불가능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고 패혈증 등이 동반 될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진단 방법으로는 복부 CT만이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여 혈전증이 있는 경우 95% 이상 진단이 가능하다. 하지만 단순 복통으로 동네의원을 찾는 환자들에게 처음부터 복부 CT 검사를 시행 할 수는 없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에 오진이 생길 수밖에 없다.
    대동맥류의 알려진 원인은 대동맥 벽의 동맥경화 등의 노화에 의한 퇴행성 병변인 경우가 가장 많으나, 드물지만 젊은 연령에서도 염증성 원인, 외상 등에 의해 생길 수 있고 원인이 불명확한 경우도 적지 않다. 복부 대동맥류의 생활 위험인자는 퇴행성 병변이 아닌 경우로 흡연, 고혈압, 고지혈증, 남성, 음주, 비만 등이다. 이는 심장혈관이나 뇌혈관에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과 동일하다.
    복부대동맥류 치료는 풍선처럼 부풀어진 혈관 내에 스텐트라고 하는 구조물을 삽입한다든지 인조혈관 등을 이용하는 방법 등이 있지만 모든 환자에게 적용되는 건 아니다. 모든 혈관질환이 마찬가지 이지만 복부 대동맥류 질환도 평소 건강 검진으로 간혹 발견되기도 하지만 이보다도 평소 금연, 절주, 고혈압 관리 등 생활 습관 개선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질환이다.
    앞서 언급한 심혈관, 뇌혈관, 복부혈관 등에 생기는 문제는 제한된 치료법과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많아 다음과 같은 생활 혈관건강법을 익혀 미리 예방하는 것만이 최선이다.

    첫째, 금연하기
    흡연은 혈관 자체를 수축시키기도 하지만 혈소판의 응집력을 높여서 혈관벽에 혈소판이 들러붙게 만들어서 피가 이동하는 통로인 혈관을 막게 된다.

    둘째, 금주하기
    술을 많이 마시게 되면 간에서 지방합성이 촉진되어 고지혈증의 원인이 되며 중성지방을 높여 혈관을 좁게 만들기 때문에 혈관건강에 문제가 있는 분들은 금연과 함께 당장 술을 끊는 것이 좋다.

    셋째, 오메가3 섭취하기
    오메가3 지방산은 혈중 중성지방을 낮춰주고 혈전 형성을 예방해서 혈관질환의 위험을 줄여준다. 회식 때 삼겹살보다는 고등어, 삼치와 같은 등푸른 생선을 선택해 보는건 어떨까? 또한, 생선에 있는 기름이 혈관 확장과 염증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어 손상된 혈관을 회복시켜주기도 한다. 근로복지공단 순천병원 응급의학 과장

    첨부파일 김춘호.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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