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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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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예쁜 옷 입었다’ 라고 쓰지 말고 그렇게 느끼도록 이야기 하는 것
    작성자 대표 관리자 (ip:)
    • 평점 0점  
    • 작성일 2018-06-29 16:3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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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4

    <13> ‘정보와 읽는 재미를 동시에!’ 뉴스 스토리텔링의 힘


    스토리텔링(story telling)이 최근 들어 문화콘텐츠 생산 방식의 주류로 등장하고 있지만 언론에서는 내러티브(narrative)라는 용어로 먼저 쓰였다. 내러티브는 내용(narrative content)과 형식(narrative form) 측면에서 논의될 수 있다. ‘형식’은 사건사고의 내용이 실제로 어떠한지, 혹은 어떤 장면들이 순차적으로 구성되었는지를 뜻하며, ‘내용’은 그 사건사고가 기자에 의해 어떤 순서로 수용자에게 제시되었는가를 의미한다. 저널리즘에서 내러티브 스타일은 뉴스메이커의 말과 행동을 모티브로 삼아 사안을 하나의 완성된 이야기로 풀어가는 방식이다.


    인포토리(infotory: information+story)로 수용자를 유혹하라
    스토리텔링은 뉴스메이커를 주인공으로 하기 때문에 정보 중심인 스트레이트형과는 기사 구조가 다를 수밖에 없다. 또 스트레이트 기사 구조는 완벽하게 정형화되어 있지만 스토리텔링은 무정형이다. 내러티브는 곧 이야기이기 때문에 구조상 일정한 틀을 줄 수 없다.
    월스트리트저널 방식(Wall street Journal Formula)은 스토리의 개인화, 즉 환유를 통해서  기사의 주제를 드러나게 하는 저널리즘 글쓰기의 한 유형이다. 이 방식은 뉴스메이커가 겪은 일을 매개로 하므로 그 뉴스메이커는 기사의 주제를 상징적으로 내포할 수 있어야 한다. 월스트리트저널의 내러티브 글쓰기 방식은 ①주제를 암시하거나 주제로의 반전에 효과적인 에피소드와 장면으로 시작하여, ②리드 다음에 주제를 간접적으로 알려주는 문장을 제시하고, ③스토리 라인을 소개하고, ④이야기의 정보와 단서를 줄 듯 말 듯 애태우는 장치를 곳곳에 배치하고, ⑤주제의 세부 정보를 적절하게 제공하며, ⑥리드에 소개했던 에피소드나 장면으로 회귀하는 등의 여섯 개 서술전략을 구사한다<출처: 박재영(2006). ‘뉴스평가지수 개발을 위한 국내신문 1면 머리기사 분석’. 서울: 한국언론재단>.
    기사의 스토리텔링은 피처스토리(feature story)에서 가장 잘 구현된다. 피처스토리는 시의성보다 기획성 기사에 더 많이 쓰이며, 그에 더 적합한 구조를 지닌다. 일반기사보다 더 길고 심도 있다. 기자들은 피처스토리를 쓰면서 인물과 플롯을 설정하고 감각적 묘사를 구사한다. 그러나 이보다 더 핵심적인 서술 기법은 ‘말하지 말고 보여줘라’이다. 그저 ‘예쁜 옷을 입었다’라고 쓰지 말고, 옷의 색깔과 디자인, 맵시를 있는 그대로 묘사하여 수용자가 그렇게 ‘느끼도록’ 만드는 것이다. 따라서 기자들은 스토리텔링형 콘텐츠를 만들 때 취재현장에서 보고, 듣고, 느끼고, 냄새 맡고, 맛본 오감을 총동원한다.
    기사의 스토리텔링은 수용자에게 정보와 스토리, 즉 인포토리(infotory: information+story)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수용자들은 연성뉴스에서 글 읽는 재미를 더 느끼는데, 연성뉴스는 대체로 이야기 형식이다. 김예란(2003)은 ‘글 읽는 즐거움은 사실의 지각과 인지를 넘어선 지적정보처리 과정에서 얻어지므로 이야기 형식의 기사는 수용자가 사회적 삶을 자기의 주관적 세계로 몰입시키는 데 효용이 있다’고 보고했다<출처: ‘경성뉴스와 연성뉴스, 그 효용과 실제’. 미디어연구소>.
    좋은 서사형 기사의 조건은 장면 묘사, 요약정리와 과정 중시, 관점 개입, 드라마, 연대기적 조직화, 리듬, 예상, 메타포, 아이러니, 대화, 조직화(시작-중간-끝)에다 사실 증명과 다큐멘테이션(documentation)이 조화를 이룬 기사이다. 흡사 신화나 동화가 지니는 스토리 구조를 기사 양식으로 가져와 알기 쉽도록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이것이 스토리텔링 기사의 가장 큰 특징이 된다.


     


    다매체 다채널시대의 스토리텔링
    스토리텔링의 특징은 기본적으로 사실과 정보를 추구하되 감정을 촉발시키는 서사적 요소를 기사 곳곳에 배치한다는 점이다. 이런 시도는 수용자들을 기사 안으로 끌어들이는 작용을 한다. 스토리텔링은 스마트미디어 물결에 밀려 신문 수용자가 감소하고 권위적이고 경직된 저널리즘 글쓰기가 지적받자 기사에 문학적 요소를 넣어 수용자와의 간극을 좁히자는 시도로써 활성화되고 있다. 물론 이 기사의 스토리텔링은 스트레이트처럼 일정한 틀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이야기 형식이기 때문에 갈등과 대립, 묘사와 복선 등이 등장하지만 규격화된 틀은 있을 수가 없는 구조이다.
    스토리텔링은 탐사보도 형식의 발전과도 연관이 깊다. 1960년대 후반부터 미국 언론사에서는 특별취재반을 편성하여 특정 문제(정치와 행정의 부패)를 폭로하고 이에 대한 비판적 의견을 기사에 반영했다. 탐사보도에 있어 기자들의 인식은 한마디로 ‘기자는 사건이 실제로 어떻게 작동되고 사건의 진실이 무엇인가를 밝히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지, 사건에 대한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을 전하려고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것이었다. 따라서 정부기관이나 출입처 등에서 나오는 공식적인 자료나 취재원의 말을 뉴스화 하지 않고 그것을 단지 조사대상으로 삼아 탐사기사를 생산했다.
    이때 기자는 단순한 전달자가 아니라 탐구자의 입장이 된다. 탐사보도에서 뉴스는 객관보도에서 주장하는 전통적인 의미의 뉴스라기보다는 하나의 지적인 과정을 거쳐 나타난 발견에 가깝다. 또한 그 풀어가는 방식도 소설 같은 이야기 구조이다. 이것을 위해 기자는 기존의 스트레이트 기사를 쓸 때보다 훨씬 많은 취재와 정보가 필요하며 기사 작성 시간도 길다.  

    스포츠조선 콘텐츠본부 부국장


    첨부파일 윤여광 부국장.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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