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국편집기자협회 (edit@edit.or.kr)

 

집기자협회 제49대 집행부가 이제 2년간의 소임을 마치고 물러난다. 코로나와 함께한 2년, 봉쇄 속에서도 우린 협회 최초로 유튜브 총회와 기념세미나, 비대면 체육대회를 해냈다. 이의호 ·임윤규 · 전신재 · 김창환 · 남한서 · 오수경 · 하승희 ·  김학진 부회장과 박충훈 간사장, 끝까지 함께하 진 못했지만 김남준 · 박혜진 · 안광열 부회장. 우린 협회의 새 길을 연 ‘온라인 개척자’였다. (중앙일보 신인섭)

요한 코로나는 협회 행사가 다가올수록 더 욱 기승을 부렸다. 그래서 매번 A안, B안을 넘어 C안, D안까지 고민해야 했고 행사가 끝날 때마다 허탈함과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온갖 역경 속에 서도 꿋꿋하게 변화를 통해 새로운 도전을 준비 한 우리. 2022년에도 쉽사리 물러갈 것 같지 않은 코로나지만, 그래도 제발 협회 행사 때만은 잠잠 히 있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세계일보 김창환) 

억을 재구성해 본다. 따뜻한 반김에 감사한 마음으로 시작했던 출발. 곧 봄날이 찾아왔지만 철없는 코로나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았다. 기대 가 컸던 한 해였지만, 여러 상황과 여건들이 부족 했고 아쉬웠던 한해였다. 또한 ‘과연 나는 무엇을 하였는가’라는 생각을 하다 보면 선배들께 송구 스럽기만 한 마음이 먼저 앞서는 것 또한 사실이 다. 하지만 그리움으로 추억될 2021년은 협회에 몸담을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내겐 너무 매력 적인 한해였다. (뉴스1 김학진)

신 없다는 말을 할 수가 없었다. “10년을 이어줘, 후배들을 위해서” 회장님의 이 한마디에 마음이 움직였다. 인생 미션이 된 <세상을 편집 하라 2021>. 1년 4개월, 책을 쓰는 동안 부담감 과 마음고생은 말로 못 한다. 편집하는 사람들 에게 조금이라도 도움 되길 바라는 마음뿐. 책 이 나오기까지 위로와 용기를 준 49대 집행부, 2 년간 고생 많았습니다. 소중한 인연 잊지 말아 요. (매일신문 남한서)

곡을 지나듯 아슬아슬했던 날들을 지나 임 인년 호랑이의 해를 맞는다. 기운차게 광야를 내달리는 대호(大虎)처럼 질주본능을 마음껏 발산하는 편집기자가 됐으면 한다. 편집기자란 늘 누구보다 빠르게, 한발 앞선 위치에서 세상 을 밝혀주고 이끌어주고 지켜주는 이들이 아니던가. 각양각색의 편집 호랑이들이 제 능력을 발 휘할 수 있도록 협회도 함께 뛸 것이다. (아시아 경제 박충훈)

자정리. 만남에는 반드시 헤어짐이 있다. 이 별을 말해도 코로나는 스토커처럼 떨어지지 않 는데, 아쉬움이 많이 남는 제49대 집행부의 시간 은 어느덧 ‘안녕’을 고하고 있다. 나쁜 인연의 심 술에 협회는 항상 ‘플랜 A부터 Z’까지 행사를 준 비했다. 그렇게 ‘두 번의 계절’을 지나오며 우리는 ‘함께의 힘’을 확인했다. 그래, 나쁜 인연이 있으 면 좋은 인연도 생기는 법. 인연은 만들기 나름이 니까! (서울경제 오수경)

년회를 비롯 이달의 편집상 시상식 등 협회 행사를 제대로 못 해보고 떠나는 불운의 49대 집 행부. 하지만 집행부의 열정과 재기발랄 아이디 어로 우린 불행을 넘었다. 줌 총회, 랜선 운동회 등 그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개척했고 편집기자 협회 새로운 역사의 한 페이지를 만들었다, 새해 엔 지긋지긋한 코로나가 지구를 떠나고 가족운 동회, 간사·데스크 세미나 등 모든 행사가 정상화 되길 다 함께 빈다. (조선일보 이의호)

원(救援). 지난 집행부에서의 2년은 구원 같 은 2년이었다. 2년 동안 편집 순례길을 걷고 온 느낌이다. 자나깨나 편집 이야기. 앉으나서나 협 회의 오늘과 내일 이야기. 덕분에 편집이 뭐냐고 물으면 이런 대답 정도는 할 수 있을 것 같다. 편집이란 ‘보이지 않는 팩트 속 진실을 보여주는 통 찰력이고, 보여주되 제대로 보여주는 관찰력과 표현력이다’. (중앙일보 임윤규)

영 다시는 돌아가지 못할 값진 시간들이었 다. 48대 집행부에서 2년, 49대 집행부에서 다시 2 년의 시간을 보냈다. 처음 집행부 합류를 망설일 때 당시 김선호 회장이 “분명 좋은 기회가 될 거 야”라고 채근했다. 맞는 얘기였다. 좁은 우물 안 에서 살짝 뛰쳐나와 보니 많은 사람들이 보였고, 몰랐던 세계가 펼쳐졌다. 새해에는 마스크 벗고 밝게 웃는 낯으로 서로 더 많이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한국일보 전신재)

인섭 회장님, 뒤늦게나마 끼워주셔서 감사 합니다.” 4월 말 49대 집행부에 뛰어들어 어리바 리 7개월을 보냈다. 매달 이어진 협회보 마감에 사행시·가족사진 콘테스트, 온라인 운동회 등 정 말 가능할까 있을까 싶었던 일들이 하나둘씩 실 현되는 걸 보면서 그간 스스로 나태하고 소심했 구나 반성했다. 더불어 집행부의 결단력과 실행 력에 경외심도 느꼈다. 앞으로 50대 집행부에선 또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된다. “김창환 신임 회장님, 또 끼워주셔서 감사합니다.” (동아일보 하승희)

협회 제49대 집행부

 

 

※ 하나하나의 별들은 외롭지만, 한데 어우러지면 밤하늘을 환히 수놓습니다. 이 칼럼은 제49대 집행 부 10명이 지난 한 해, 지난 2년의 활동을 돌아보며 따로 또 같이 공동 집필했습니다. 각 단락 첫 글자를 주목해 보세요. ‘편집기자협회, 송구영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