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국편집기자협회 (edit@edit.or.kr)

 

신임협회장에게 바란다

 

“‘사진 콘테스트’, ‘편집기자 사행시’처럼 커피 한 잔 즐길 수 있는 ‘소확행’ 이벤트가 새해에도 열렸으면 좋겠어요”(파이낸셜뉴스 장혜선 간사), “편집기자를 위한 ‘대나무숲(익명 게시판)’을 만 들면 어떨까요”(스포츠서울 김소연 간사) 내년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편집기자협회 신임 협회장과 집행부에게 각 매체 간사들의 응원과 격려, 그리고 건의 메시지가 쏟아졌다. 협회는 지 난 17일부터 21일까지 회원사 간사들을 대상으 로 메신저와 이메일을 통해 “신임 협회장과 협회 측에 바란다”는 주제의 메시지를 접수했다. 이들 은 편집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 하는 한편, 서로가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온·오 프라인 행사를 열어 줄 것을 당부했다. 

간사들은 무엇보다 편집기자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마련을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전자신문 의 한주성 간사는 “편집기자 신입 인력풀이 제 한적”이라며 “기초교육을 통해 편집기자 꿈나무 를 양성해달라”고 말했다. 한국일보의 채지은 간 사는 “우리 스스로 재교육에 대한 갈망이 있다” 며 “협회보에 이를 해소할 만한 코너를 개설하거 나, 각사의 혁신 노력을 협회보에 좀 더 구체적으 로 조명했으면 한다”는 대응책을 제시했다. 익명 을 요구한 한 간사는 “모든 편집 기자의 편집 정 신을 고취시킬 필요가 있다”며 “간사에만 해당되 는 외부활동보다 회원사별 강연 및 토론회, 세미 나 등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기호일보의 이슬 기 간사는 “사진 편집, 유튜브 콘텐츠 제작 등 맛 보기 교육이 생긴다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특히 뉴미디어 시대에 걸맞은 교육을 당부한 이들이 많았다. 머니투데이 박경아 간사는 “디지 털 퍼스트 열풍으로 미디어 시장이 급변하는 요즘 협회가 이에 필요한 역량 강화 교육에 앞장 섰으면 좋겠다”며 “외부 강연이나 교육 지원 등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책을 기대한다”고 말 했다. 기자들의 교육을 위한 아카이브의 재정비 를 부탁한 이도 있었다. 강원일보 강동휘 간사는 “이달의 편집상, 한국편집상 등 수상작들을 공부 하고 있다”며 “오래전 수상작들은 다운로드 하기 도 어렵고 화질도 무척 안 좋은데 이를 개선했으 면 한다”고 말했다. 

다수의 간사들은 코로나 팬데믹을 맞아 온라 인을 이용한 비대면 소통을 늘리자고 한 목소리 를 냈다. 중도일보의 박솔이 간사는 “공식적인 행사가 온라인, 오프라인으로 병행 개최되면 지역 사들의 참석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스 포츠 조선의 신재윤 간사는 “반응이 좋았던 랜선 가족 운동회나 온라인 강연, 편집 아카데미 등 많 은 사람들이 온라인으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이 생겼으면 한다”고 건의했다. 

지방 회원사들의 교류를 더 활성화하자는 말 도 나왔다. 중도일보의 박솔이 간사는 “전북, 경 기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곳에서는 교류가 잘 없 다고 들었다”며 “지방 회원사들이 모여서 행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적은 만큼 협회가 (행사를) 지 원한다면 회원사들이 소속감을 가지고 적극적으 로 교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간사들은 이달의 편집상 등 수상 체계의 재정 비를 당부하기도 했다. 한 간사는 “기존의 수상 작들은 좋은 작품이긴 하지만 이어져 오던 편집 문법을 답습한 경우가 많은데, 새로운 감각에 가산점을 줄 수 있도록 감각있는 심사위원들을 많 이 위촉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또 다 른 간사는 “온라인으로 기존 편집상 작품전시회 를 하면 어떨까”라며 “유행도 달라졌고 보는 눈 도 달라졌을테니, ‘좋아요’를 많이 받으면 1등으 로 하자”고 제안했다.

신임 협회장과 협회에 대한 격려와 응원도 잊 지 않았다. 세계일보 도진희 간사는 “새해에는 편 집기자로서의 자부심과 유대를 깊이 느낄 수 있 는 협회로 거듭나기를 바란다”며 “회원들의 권 익 신장, 편집의 저변 확대 등을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댈 수 있는 시간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 다. 경향신문의 조현준 간사는 “신임 협회장의 의 지는 선거특보를 통해 읽었다”며 “무엇을 해야할 지 너무 잘 알고 계시니 협회를 잘 이끌어주리라 믿는다. 다시 한번 뜨거운 박수로 응원하겠다”는 격려 메시지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