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국편집기자협회 (edit@edit.or.kr)
김창환 50대 회장
김창환 50대 회장

“끝은 또 다른 시작입니다”

 

2022년 임인(壬寅)년이 밝았습니다. 올해는 한국편집기자협회가 창립 58 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매년 많은 변화 속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고 변화에 당 당히 맞서 왔기에 올해도 걱정보다는 기대가 큽니다. 선거를 치르면서 많은 회원들을 만났습니다. 따뜻한 응원과 분에 넘치는 환대를 받으며 앞으로 더 열심히 뛰어야겠다는 다짐을 했던 소 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당시의 뜨거움 과 설렘이 아직도 생생한 만큼 ‘편집의 미래’를 향한 발걸음은 쉼 없이 나아갈 것입니다.

 

◆끝은 또다른 시작…함께의 힘을 잇다.

 48대, 49대 집행부로서 3년간 활동하며 매년 새로운 자신과 마주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기대만큼 실망도 큰 시 기였지만 다양한 역할 속에서 변화를 향한 절실함을 느끼며 많은 준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부회장으로서 3년은 또 다른 2년을 꾸려나가는 든든한 밑거름 이 될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49대 신인 섭 회장님은 ‘함께의 힘’을 강조했습니 다. 회원 개개인의 힘은 협회라는 구심 점을 통해 더 큰 열매를 맺어왔습니다. ‘편집’이라는 큰 틀 안에서 우리 회원들 의 시각은 시대의 창이자 프레임이 되 기도 합니다. 우리가 모여 편집을 이야 기하고, 고민을 나누며 함께할 때 편집 의 힘은 더욱 커질 것이며 우리의 자리 도 더욱 단단히 다져질 것입니다. 

  

◆소통과 열정의 조화…변화를 향해 뛴다

 올해도 많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변화라는 것은 갑작스럽게 찾아오기도 하지 만 조금씩 세상을 물들기도 합니다. 오 랫동안 편집기자에게 있어 가장 큰 변화는 온라인으로의 영역 확대였습니다. 우리가 ‘종이신문’의 미래를 고민하지만 플랫폼이나 디바이스가 아닌 편집의 가 치에 주목할 때 확장 영역은 무궁무진합 니다. 협회도 변화를 선도하며 외연 확 대를 위해 다양한 계획을 준비하고 있 습니다. 편집아카데미를 신설해 회원 교 육 및 양성의 장으로 활용하고, 뉴미디어 시대 소양을 길러주는 다양한 강연을 마련할 생각입니다. 또 대학원 등 회원 들 교육의 기회를 대폭 넓히고, 꾸준한 경력 관리를 통한 퇴직자 재취업을 지 원할 예정입니다. 뿐만 아니라 언론단체 로서 대외적 목소리도 강화하고, 지역별 또는 권역별 모임을 활성화해 지역 회원 들과 꾸준히 소통할 생각입니다. 공약이 ‘空약’ 되지 않도록 회원 여러분들의 많 은 관심과 응원를 부탁드립니다. 

 

◆‘편집의 미래’ 결국 우리 손으로 만들어야

 편집은 항상 진화했습니다. 매일매일 어제와 다르고 내일은 또 달라지려 노 력해왔습니다. 현재에 만족하기보다 생 소하고 불편해도 새로운 옷을 입을 수있는 도전정신이야 말로 변화의 물결 속에서 편집의 미래를 함께 바꿔나갈 수 있는 가장 큰 소양일 것입니다. 편집기자의 가치는 우리 스스로가 인 정할 때 그 의미가 커집니다. 이달의 편 집상, 한국편집상은 편집이라는 일에 대 해 가치를 부여하는 일이자 추동력을 부 여해줍니다. 또한 각종 세미나와 강연 그리고 가족운동회 역시 ‘편집’이라는 구심점아래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는 소 중한 행사들입니다. 앞으로 코로나라는 변수가 있지만 다양한 행사를 통해 서 로를 격려하고, 편집상 의 위상을 제고 하고, 올해의 편집기자상을 부활시키는 등 우리가 스스로의 가치를 존중하는데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신인섭 회장님과 제49대 집행부 여러 분 수고 많으셨습니다.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회원들과 협회를 위해 보여 주신 신 회장님의 뜨거운 열정과 제49 대 집행부의 노력은 앞으로 제50대 집 행부가 이어나갈 소중한 이정표가 됐습니다. 이 짧은 한 줄로 담아내기에는 부 족함이 많지만 보여주신 헌신에 큰 박 수와 뜨거운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제50대 집행부가 출범을 앞두 고 있습니다. ‘100’이라는 가치에 의미 를 부여했을 때 딱 절반을 지나 반환점 을 돌았습니다. 또 2021년은 창립 58주 년이 되는 해로 2년 후 맞이하게 될 60 주년을 준비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코로나를 넘어 더욱 많은 것을 준비하 고 보여줘야 하는 시기인 만큼 각오 단 단히 하고 출발선에 서겠습니다. 지치 지 않을 수는 없겠지만 멈추지는 않겠 습니다. 새롭게 변화를 준비하는 2년 동 안 함께해 주십시오. 편집의 미래는 우 리가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