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국편집기자협회 (edit@edit.or.kr)

<6> 신문 제목을 다는 이상한 방법들


신문은 죽을 수 있어도 제목은 살아남을 수 밖에 없어. 오래전 어느 편집선배가 중얼거리듯 내뱉던 그 말이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그땐 이렇게 생각했죠. ‘아니, 신문이 사라졌는데 무슨 제목이 남는단 말 인가. 그거야 말로 스스로 하고 있는 일에 대한 과도한 의미 부여가 아닌가.’ 그 뒤로 이 말을 곱씹어보 게 되었습니다. 제목은 신문보다 큰 것이며, 신문보다 오래가는 것이라는 말.

이런 제목을 단 적이 있었지요. 여의도 ‘풍덩女’ 47명의 몸부림정치학

‘풍덩녀’는 기사에 나오는 말입니다. 작은 어깨 제목으로 그 내용을 소개했습니다.

며느리와 아내가 ‘국회’에 빠졌습니다, 누굴 구할까요?…> 아무도 안 구합니다, 스스로 헤엄치세요 최근에 여성의 국회진출이 눈에 띄게 많아졌지만, 그래도 아직은 소수를 면치 못합니다. ‘대한민국 여의원으로 산다는 것’이란 화두로 기획한 이 기사는, 스스로 헤엄치고 살아야 하는 미션을 부여받은 그들에게 ‘풍덩녀’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제목은 기사보다 먼저 말을 하고 기사보다 오래 남는다고 합니다. 제목은 어떻게 말을 할까요.


제목이란 말은 신문에만 쓰이는 말은 아닙니다. 다양한 의미로 쓰이는 말이지만, 신문에 쓰일 때는 표제나 헤드라인으로 바꿔쓸 수 있는  고유의 기사 편집 형식을 말합니다. 제목(題目)이란 말의 뜻은 ‘눈을 달다’라는 뜻입니다. 화룡점정(畵龍點睛, 용 을 그린 뒤 마지막으로 눈동자의 점을 찍다)의 의 미일 것입니다. 이 때의 눈은 가장 중요한 부분을 말합니다.  나는 제목의 ‘눈’이 세 가지 정도의 의미 가 있다고 봅니다. 첫째는 기사가 지니고 있는 콘 텐츠의 핵심을 가리키는 눈입니다. 둘째는 편집기 자가 그 기사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눈입 니다. 셋째는 그 기사와 편집을 읽은 독자가 보았 을 때 의미있게 생각하는 눈입니다. 이 세 가지의 눈은 다를 수도 있고 같을 수도 있습니다. 이 세 개 의 눈을 의식하며, 그 ‘눈’을 맞추려고 고심하는 것 이 제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제목이란 말 속에는 ‘독 자와의 눈맞춤’이란 뜻이 있다는 생각만 해도, 그 일을 하는 마음가짐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오늘은 좀 이상한 제목달기에 대해 말해보고자 합니다. 지금껏 누군가에게 들어보지 못했을 수도 있는, 괴짜 편집을 한번 생각해보면 어떨까 합니다. 생각을 바꾸면 편집이 꽤 재미있는 일임을 발견하 게 될지도 모릅니다. 최근에 제가 달았던 제목들을 중심으로 말씀드림을 양해하소서


<제목의 화법 첫번째>

행간에 숨은 의미, 맥락을 파악하라

1. 제목을 다는 능력은 기사를 읽어내는 힘입니다. 기사 글줄을 읽을 뿐 아니라, 그 행간에서 말하 고자 하는 뜻까지 읽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사 를 쓴 기자의 머릿속을 읽어내는 것도 중요합니다. 왜 이 기사를 썼으며 무슨 말을 하고자 하는 건지를 파악하면, 대개 힘있는 제목을 달 수 있습니다. 기사의 맥락을 읽는 것도 중요합니다. 많은 기사 들은 이미 나온 기사들의 연속선상에 있는 경우가 많고, 그 이해를 바탕으로 씌어진 것들도 많습니다. 기사가 슬쩍 언급을 했더라도 중요한 것이 있고, 장 황하게 설명을 했더라도 형식상 덧붙은 것일 수 있 습니다. 이것을 가려낼 수 있어야 합니다. 기사를 읽 는 독해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별 수' 없습니다. 여러 기사를 많이 읽고 자주 읽으며 그것을 음미해보는 수 밖에 없습니다. 이 해독(解讀)의 능력이 지적인 사고의 출발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편집기자만 큼 글 읽기 좋은 직업이 없습니다. 읽는 능력만큼 제 목이 나온다는 사실을 기억해 놓으면 좋습니다. 기사를 읽고나서, 그 말들을 요약해서 제목을 달 겠다는 생각을 버리시기 바랍니다. 그런 제목은 이 미 다른 사람들도 생각해냈고 이미 달아놓았을 제 목입니다. 기사를 요약하는 것은, 기사가 지닌 생 동성을 죽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활어를 마구 쳐서 죽은 고기를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그 죽은 고기 로는 기사인 활어를 이길 수 없습니다. 제목이 활어 (活魚)가 되려면, 그 말의 씀씀이가 활어(活語, 살아 있는 말들)가 되어야 합니다. 

제목은 기사의 대강을 보여주려는 것이 아니라, 기사의 매력을 보여주어서 기사를 읽도록 하는 ‘전시장(展示場)의 유혹’같은 것입니다. 이 유혹의 제 목은, 기사 속에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습니 다. 맨끝에 지나가는 말로 붙어있을 수도 있고, 때 로는 여러 가지 말 속에 숨어있을 수도 있습니다. 기사의 말들로는 표현되지 않았지만, 언질(言質)하 고 있는 그것이 제목일수도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정칙(正則)입니다. 여기에서 제대로 성공을 거뒀다 면 이후 더 읽을 필요도 없을지 모릅니다.



두 기사는 나란히 배치된 것입니다. 이재용 부회 장이 가석방되고 나서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결정 을 내렸을 때, 그것을 내용 중심으로 달지 않고, ‘결 정자의 힘’으로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같은 삼성 기사로 올라온 ‘폴더블폰’ 기사가 인기를 끄는 까 닭은, 그간 스마트폰이 지닌 기술적 우위 때문이 아니라 폴더블 형태가 구사할 수 있는 ‘미학적인 매력’ 때문이라는 점을 함께 부각시켜 ‘예쁨의 힘’ 의 댓구를 맞췄습니다. 



<제목의 화법 두번째>

언어수련으로 표현력을 업그레이드 

2. 제목을 다는 능력은, 표현할 수 있는 힘입니다. 화가가 그림을 그릴 때, 카메라의 눈처럼 정확하게 있는 사실을 그대로 그려내는 극사실(極寫實)은 이제 별로 의미없는 능력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 것은 아무리 출중해도 카메라를 당할 수 없기 때문 입니다. 그래서 화가는 스스로의 느낌과 해석과 변 주와 창조를 선택합니다. 

서울역 인근의 어느 구두 거리가 망했을 때, “신 은 죽었다”라고 다는 제목은 팩트의 힘이 아닙니 다. 니체가 보증을 서면서 평생을 신발만을 만들어 온 한 자영업자의 절망의 크기를 우주적으로 확장 해놓은 것입니다. 

제목이 기사를 기사 그대로 드러내고자 한다 는 그는 재현(再現, RE-PRESENTAIN)을 하는 사람일 뿐입니다. 그러나 편집기자는 제시(提示, PRESENTATION)를 해야 합니다. 즉, 기사를 읽은 최초의 독자로서 그 느낌을 드러내고 해석하고 변 주하고 창조해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편집기자는 예술가적 임무를 맡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제목의 표현은, 같은 기사를 대해도 늘 다른 것 이 나올 수 있습니다. 왜냐 하면 그때의 상황에 따 라, 혹은 그 기사가 놓인 시간적 맥락에 따라 달라 지기 때문입니다. 독자가 누구냐에 따라서도 달라 지고, 이 기사에 들어있는 ‘기분’이 어떻게 드러나 느냐에 따라서도 달라집니다. 

일본의 핵발전소 누출로 세상이 발칵 뒤집

힌 사 건 기억 하시죠? 그 이튿날 비가 왔습니다. “오늘 비가 무서웠다” 아무 설명도 없이 대뜸 이 말부터 꺼낸 제목은, 비슷한 기분을 느끼며 출근했던 사람 들의 마음을 붙잡았습니다.

표현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언어수련이 가장 중 요합니다. 독서도 중요하고 다른 기사 읽기도 중요 하지만, 그 글들을 읽으면서 표현을 메모하고 낱말 을 정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제가 생각하기 에는 낱말카드를 만들어 해석과 용례를 적어두고 늘 들여다 보는 것만큼 제목달기를 자신있게 하는 것은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휘력은 편집 능력일 뿐 아니라, 생각의 폭을 깊게 하는 힘이 됩니다. 어 떤 사람이 쓰는 낱말들만 살펴도 그 사람의 수준을 알 수 있다는 말은 그 때문에 나옵니다.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이 방한했을 때, 문대통령 앞에서 공자의 ‘삼십이립’을 말한 것은 별로 주목받 지 않았습니다. 그 뉘앙스는 ‘이제 수교 30년쯤 됐 으니 어른스럽게 진중한 선택을 좀 하시죠’하는 느 낌이었습니다. 일종의 국가적 조롱입니다. 그 포인 트를 잡아, 사진과 함께 ‘삼십이립 훈계’라고 표현했 죠. 두 개의 기사가 관련성 없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코로나 상황에서 정부 방역은 무너지는데, 기업은 선방을 했다는 기사였지요. 편집자가 그 관련성을 파악하고 묶어서 ‘비교’의 힘을 만들어냈습니다.



<제목의 화법 세번째>

그림도, 그래프도 제목이 될 수 있다 

3. 제목을 잘 달기 위해선, 정칙을 통달한 뒤 변칙을 구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언어 대신 이미지를 쓰는 방식도 염두에 둬야 합니다. 제목은 언어로만 달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사진 한장이 제목입니다. 아무 말 하지 않는 제목도 제목입니다. 아이콘도 제목이고 그래프도 제목이고 숫자만 나열한 것, 방 정식을 써놓은 것도 제목입니다. 색깔도 제목이며 선도 제목이고 언어를 거꾸로 써놓은 것도 제목입 니다. 요컨대, 제목을 언어로만 다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고 있으면 가끔 기발한 생각이 나올 때가 있습니다. 

제목은 표현이기 때문에, 상투성을 벗어나는 것 이 중요합니다. 말이 상투적일 때 사람들은 이미 귀를 닫고 있거나 귀에 들려오는 소리의 해석을 중 지하고 있거든요. 이럴 때 해야 하는 일은, 그를 놀 라게 하는 방법을 쓰는 것입니다. 지루한 독자를 깨우는 것도 이와 같습니다. 

9‧11 관련한 어느 기사의 제목에, ‘9‧11’만 큰 글씨 로 씌어져 있었던 신문이 기억납니다. 자세히 보니, 그 속의 11이 빌딩 모양으로 그려져 있었고 빌딩의 중간이 잘리며 비행기가 지나가고 있는 참극이 표 현되어 있었습니다. 여기에, 더 무슨 말이 필요하겠 습니까. 툭 던져진 이미지같은 숫자에 독자는 의아 해 하지만, 그것의 의미를 이해하게 될 때 언어로 단 제목보다 훨씬 큰 공감을 할 수 있습니다. 

통계청에서 통계를 자꾸 왜곡하던 시절, 여성 속 옷 가격이 시장에선 올랐는데 통계청에선 하락했 다는 조사를 내놓은 기사가 있었지요. 이 때  브래지 어 그림을 그려놓고 “이거 사러 통계청 갈까요”라 고 한 어느 신문의 제목은 통렬한 느낌을 자아냈죠. 엉뚱함과 기발함은, 소통에서 매력을 만들어내 는 기본적인 툴입니다. 이런 게 무슨 제목이 되겠 어?라고 자기 검열을 해서, 처음부터 포기하지 말 고 뭔가 내놓았다가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그렇게 해서 성공할 확률이 실패할 확률보다 높다는 것이 저의 경험입니다. 


4단계가 임박했다는 뉴스가 쏟아질 때, 1면에 관 련기사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편집자가 대 신 제호 부분을 활용해, 확진자 급증 그래프와 함 께 그 경고음을 강력하게 쓰기로 하였습니다. 그때 단 제목이 ‘아뿔4’입니다. 방심하는 사이에 4단계까 지 가게된 탄식을 한 마디로 표현한 것입니다.


<제목의 화법 네번째>

세상 모든 독자의 입을 빌려 말하라

네번째, 제목을 다는 능력은 ‘입을 다는 힘’입니 다. 제목은 ‘눈을 다는 것’이라고 말해놓고 ‘입을 단 다’는 말은 또 무엇일까요. 편집자의 시선으로 제 목을 달면 안정감은 있지만, 늘 같은 형식의 제목 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럴 때는 다른 사람의 ‘입’을 빌리라는 것입니다. 우선 ‘독자의 말투’로 제 목을 달아보십시오. 

‘무슨 이런 황당한 일이 있어?’ 이렇게 제목을 달 아놓고 그 기사를 풀어가는 것입니다. ‘아는 사람 이, 이럴 수도 있나요’라고 제목을 달아놓고 풀어가는 것입니다. “하루 종일 손님 한명도 없는 한가 위예요” 이렇게 시장 상인의 입을 빌려 참혹한 자 영업 현실을 드러내는 것도 그런 방법입니다. 혹은 ‘쿼바디스’에 나오는 연기자의 입을 빌려 ‘오 주(株) 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같은 대사를 읊을 수 있습 니다. 내 입이 아니라 다른 입에서 흘러나오는, 생 생한 음성이 때로 설득력을 확 높이고 생기를 돋울 수 있다는 걸 기억해두면 좋겠습니다.

중기가 어렵다는 기사는 여러 번 나왔고, 중기 경 영과 관련한 악재들도 거듭 소개되었습니다. 이 기 사를 새롭게 하기 위해서는, 그 숫자들의 무게와 당면한 고통을 실감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 하였습니다. ‘세번 죽는다’를 키워드로 잡았습니다. 아프간 철수와 탈레반 접수 사이. 철수와 접수의 유음(類音)을 활용한 사례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고민이 깊어졌던 대목입니다.











<제목의 화법 다섯번째>

‘완벽한 문장’이라는 강박 떨쳐버리자

다섯번째 제목을 다는 능력은, 문장의 강박을 내 려놓는 것입니다. 문장은 제목의 전략이 아니라 기 사의 전략입니다. 제목의 자리에는 정상적으로 문장 이 들어가 앉을 자리가 너무 좁습니다. 여기에 억지 로 말을 줄여 제목을 넣으려 하다보면 정말 무슨 말 인지 알 수도 없는 분절된 암구호가 등장하게 됩니 다. 제목이 한심해지는 것은, 문장의 강박 때문인 점 도 있습니다. 제목은 원래 문장이 아니라 키워드였 습니다. 초창기 신문을 들여다 보면, 수필 제목처럼 ‘동대문시장’이라고 키워드만 쓰인 제목을 볼 수 있 습니다. 주제어를 제시하고 기사가 시작된다는 표시 로 달아놓은 제목입니다. 여기에서 독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문장형 제목이 등장하기 시작했지요. 그 런데 그 문장 때문에 오히려 이해하기 어려운 제목 이 나오는 역설이 발생합니다. 독자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매력이라면 굳이 문장이 아니거나 문장이 파괴 된 구어의 형식이어도 상관이 없다는 얘기입니다.

“어? 다들 어디 갔어?” “무섭다” “우와, 저 사람 봐” “어디 계십니까?(정부)” “너무합니다” “울 아빠 망했대요” 이런 제목들이, 적재적소에 들어가 앉을 때, 문제의 심각함이 생생하게 드러나고 독자들의 시선을 붙잡는 흡인력 있는 편집장치가 될 수 있습 니다. 물론 이런 것들만 찾아다닐 수는 없겠지만, 이런 제목이 가능하다는 생각만 가지고 있어도, 가 끔 탄력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인플레 징후에 대한 경고가 쏟아지면서, 가계대 출에 대한 우려 또한 커졌지요. 그것을 집중기획으 로 다룬 첫 기사입니다. 우선 ‘부채의 유령’이란 이 미지를 만들었습니다. 이것의 문패 제목을 <조일수 록 커지는 대한‘빚’국 공포>라고 표현, 심층취재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제목의 화법 여섯번째>

문패제목은 마음을 움직이는 지름길

여섯번째 제목은 아주 기능적인 특성이 있습니 다. 이것이 무슨 기사인지 색인처럼 알려주는 것입 니다. 그래서, 폴더 이름을 만들듯, 같은 종류의 기 사를 계열화하는 문패 제목을 잘 달아야 합니다. 관련 기사의 문패제목, 비슷한 기사를 묶는 연관제 목 같은 것이 편집을 힘있게 합니다. 지난 1년 동안 후배들에게 했던 잔소리의 절반은 ‘문패 제목’에 대 한 얘기가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로, 기사를 묶는 제목에 대해 강조를 하였습니다. 문패 제목은 단순 히 관련 기사임을 표시하는 정도로만 달지 말고 좀 더 친절하게 달 필요가 있습니다. 독자의 마음을 안내하는 길이기에, 거기에도 매력을 넣어주는 게 좋습니다. 궁금증이라던가 호기심이라던가, 구체 적으로 알고싶은 욕망을 건드리는 문패제목을 달 아서 안내를 해야 합니다. 1면은 전체 지면의 쇼윈 도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문패제목을 어떻게 구성 하고 지면 안내를 어떻게 잘 차리느냐가 1면의 또 다른 완성도이기도 합니다.   

<다음 회에 계속>

아주경제 편집총괄 겸 논설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