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국편집기자협회 (edit@edit.or.kr)

한국편집기자협회(회장 신인섭)는 제237회 이달의 편집상 수상작에 조선일보 신상협 차장의 <아무도 내리지 못했다>(종합 부문) 등 4편을 선정했다. 부문별로 경제사회 부문 부산일보 김동주 차장의 <차별을 차별이라 말하는 法>과 문화스포츠 부문 서울신문 김영롱 기자의 <두 별, 이별?>, 피처 부문 한국일보 박새롬 기자의 <우리가 바란 바다, 우리가 버린 바다>가 이달의 주인공으로 각각 뽑혔다.

신상협 차장의 <아무도 내리지 못했다>는 제목의 차별화가 눈길을 끌었다. 철거 중이던 건물 붕괴, 정차한 버스에 날벼락, 9명 사망, 8명 중상 등 주요 팩트는 과감히 부제목으로 미루고 죽거나 다쳐 하차하지 못한 안타까운 희생자에 초점을 맞춘 헤드라인이었다. 이 수상작은 간사단 투표에서 한국일보 성시영 차장의 <석!프라이즈>와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김동주 차장의 <차별을 차별이라 말하는 法>은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홍길동의 처지를 연상케 하는 제목과 이색적인 지면 구성으로 뉴스의 핵심을 꿰뚫어 냈다. 김영롱 기자의 <두 별, 이별?>은 단 네 글자와 물음표 하나만으로 재치 있으면서 맛깔 나는 제목을 끌어냈다. 박새롬 기자의 <우리가 바란 바다, 우리가 버린 바다>는 '바라던' 바다가 '버려진' 바다로 전락하는 과정이 동영상 한 편 보듯 지면에서 선명하게 구현된 작품이다. 

제237회 이달의 편집상을 포함한 2분기 시상식은 6월 25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코로나19로 인해 미뤄졌던 1분기 시상식도 이날 함께 개최됐다.


한편, 협회는 제32회 도쿄올림픽을 맞아 제239회 이달의 편집상에 '올림픽 편집 부문'을 한시적으로 신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