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상품목록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편집상 수상소감

    -

    게시판 상세
    제목 제235회-코로나 '그대로' 일상 '이대로'지만... 편집은 '꽂힌대로'
    작성자 대표 관리자 (ip:)
    • 평점 0점  
    • 작성일 2021-05-10 16:23:04
    • 추천 추천하기
    • 조회수 134

    종합부문 부산일보 박기범 선임기자

    입사 34년… 되레 후배들의 보탬 받아


    신문 1면은 편집기자 몫으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 

    톱 제목의 경우 편집기자가 먼저 초안을 잡아놓지만, 이후 편집데스크와 출고데스크, 국장단과의 협의 과정을 거쳐 최종 결정한다. 전국적인 큰 이슈나 사건이 있을 때는 더더욱 그렇다. 

    이번 4·7 재·보궐 선거는 여야가 사활을 걸다시피 했고, 국민의 관심 또한 대선과 총선 못지않은 매머드 급이었다. 특히 부산도 이번 재보선의 핵심 지역이어서 편집기자와 편집데스크, 정치부, 국장단의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1면 머리 제목이 필요했다. ‘민심, 레드카드 들다’는 제작 파트의 협업 과정에서 나온 결과물이었다. 

    예상을 훨씬 뛰어넘은 방송사 출구조사가 공개되는 순간 ‘ooo 당선’은 의미 없게 보였다. ‘무서운 민심’을 녹여낼 수 있는 제목들을 갈고 다듬었고, 결국 민심의 회초리라는 선거 결과에 대한 의미와 승리한 정당의 색깔을 함께 담아낼 수 있는 ‘레드카드’가 다음날 아침 부산일보 독자들에게 전달됐다. 

    올해로 입사 34년째다. 기자생활 황혼기를 맞아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까해 지난 해 말 1면 편집을 처음 맡았는데, 되레 후배들에게 보탬을 받은 선배가 된 것 같다. 

    선배들만 있다시피 한 편집부에서 데스크로서 나무랄 데 없는 열정을 보이는 김희돈 부장과 ‘레드카드’ 첫 제안자이자 ‘아날로그적’인 선배를 대신해 편집상 추천의 수고로움을 아끼지 않은 간사 김동주 차장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경제·사회부문 경향신문 유미정 기자

    꽂히는 게 없는 요즘 날아든 활력의 소식


    유치원 땐 디즈니 공주에, 초등학생 땐 아이돌에, 중·고등학생 땐 미술에 꽂혀있었다. 

    요즘엔 영 꽂히는 게 없다. 뭐 하나에 꽂히면 질릴 때까지 파는 성격인데 그런 게 없으니 사는 게 여간 심심한 게 아니다. 괜히 이게 다 ‘코로나 탓이다’라며 열을 내 본다,

    실제로 코로나 때문에 안 그래도 ‘협소’한 내 삶의 바운더리는 더 좁아졌다. 일단 재택을 하니 회사를 나가는 날이 며칠 안 된다. 개인적으로 재택이 피치 못할 선택이었지만, 하루에 만나는 사람이 가족과 우리 집 강아지가 전부일 때가 많다. 이틀 동안 말 백 마디 했을까 싶은 날도 있고, 사흘을 합쳐 천 보는 걸었을까 싶은 날도 여럿이다. 집에만 있으니 벚꽃이 언제 졌는지, 날씨가 언제 이렇게 더워졌는지 ‘세상 돌아가는 일’에 무뎌진 것도 같다. 

    수상 소식 또한 집에서 들었다. 부족한 지면으로 이달의 편집상을 받게 됐다. 지면을 빌려 ‘꽂힌 대로’ 편집할 수 있도록 모니터 너머로 꼼꼼히 챙겨주시는 호태 선배께 감사 인사를 전한다. 또 일주일에 하루 야근 때만 만나는 ‘홍조’와 언제나 든든하게 자리를 지켜주는 편집부 선·후배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편집부 파이팅!




    문화·스포츠부문 문화일보 김희훈 차장

    누군가 말하더군요 "고목나무에 꽃 피다"


    후배가 말하더군요. ‘고목나무에 꽃이 피었다구’. 

    쉰 중반이 돼서 받는 상이라 너무나 어색하고 쑥쓰럽지만, 축하해 준 사랑하는 선배, 동료 그리고 후배들 모두 감사해요. 한동안 지쳐있던 저에게 첫 봄비처럼 포근한 위안이 되네요. 많이 부족한 제목이지만 선택해 주신 심사위원분들에게도 깊은 존경의 마음을 보냅니다. 더 잘하라는 것보다는, 오랜 시간 편집기자로 일해온 저에게 따뜻한 격려를 주셨네요. 지금 느끼는 좋은 기분, 오늘 하루 오롯이 느끼고 싶네요. 

    항상 신나고 재미있는 삶을 꿈꾸지만, 그건 그저 바람일뿐이죠. 하지만 저와 함께 얼굴을 마주하고 이야기하며 웃어주는 좋은 친구들이 있기에 정말 행복합니다. 오래도록 함께하자. 앞으로도 숱한 시간들이 흐르고, 그 시간안에서 저에겐 또 많은 일들이 있겠죠. 그리고 그 어는 순간에 기억하게 될겁니다. 2021년 4월의 끝자락에서 기분좋은 상을 받았다고. 그리고 내 옆에는 사랑하는 친구들이 있었다고... 다시한 번 감사해요, 좋은 추억을 하나 더 만들어주셔서.




    피처부문 매일신문 남한서 차장

    술상 대신 얻은 수상... '사콜'로 10차 가고파


    기분 좋은 일 있으면 좋다고, 나쁘면 나빠서, 비가 오면 날씨 탓, 상금 받으면 한턱 쏜다고…. 무슨 이유를 대어서라도 마시던 술을 두 달 넘게 끊었다. 술 한 잔 안 하면 인생이 참 재미없을 것 같았지만, 그 또한 음주를 위한 핑계일 뿐이었다. 맨 정신으로 귀가하고, 다음날 맑은 정신으로 눈을 뜨니 몸도 마음도 건강해진다. 이따금 찾아와 괴롭히던 두통은 거짓말처럼 싹 사라졌다.

    한 달에 한 번도 힘든 ‘새벽이술’을 스무 번 씩 마셔댔으니 몸이 못 견딜 만 했다. 영, 이대로… 술을 안 마실 수 있다면. 막내아들 술 좀 줄였으면 하는 어머니의 바람도 들어주고 말이다. 그렇다고 친구까지 거리두면 안 되잖아요. 술자리에 가도 ‘딱 한잔’의 유혹을 피해야만 피해 없다. 알코올이 정신을 지배하지 않으니 한 마디 한 마디 목 놓아 소리 낼 일은 없다.

    술상 가까이 않겠다면서 수상한 소리만 늘어놓았다. 자주 얼굴 보지는 못해도 마음은 늘 함께하는 그들(신, 이, 임, 김, 전, 오, 김, 박 그리고 김, 김, 박, 안)과 ‘사콜’(사이다+콜라)로 10차까지 달리고 싶다.

    첨부파일 이달의편집상.gif
    비밀번호 삭제하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관리자게시 게시안함 스팸신고 스팸해제 목록 삭제 수정 답변
    댓글 수정

    비밀번호 :

    수정 취소

    / byte

    비밀번호 : 확인 취소

    댓글 입력

    댓글달기이름 : 비밀번호 : 관리자답변보기

    확인

    / byte

    왼쪽의 문자를 공백없이 입력하세요.(대소문자구분)

    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