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국편집기자협회 (edit@edit.or.kr)

협회, 전 회원에 ‘커블체어’ 선물

비대면 시대 유대감 강화 차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유례없던 거리두기 행사가 처음 등장한지도 벌써 1년, 비대면이 보편화하면서 편집기자협회(회장 신인섭)의 행사도 많이 달라지고 있다. 총회, 세미나 등의 만남을 통해 편집의 고민을 소통하고 주고받는 일도 이젠 어려운 일이 됐다. 이에 달라진 일상 속에서 지난해의 고생을 위로하고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기 위해 한국편집기자협회가 통 큰 선물을 전했다. 

한국편집기자협회는 코로나19로 협회와 회원들이 소원해지는 걸 마냥 바라볼 수만은 없어 ‘허리도 펴고 편집도 활짝 펴자’는 의미로 ‘커블체어’를 3월 16일부터 2주간 회원사에 배송했다.

한국편집기자협회 집행부는 코로나로 인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편집상 관련 빼고는 회원들과 직접 마주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어 작은 마음이라도 전달하고자 연초부터 회의를 거듭했다. 선물 후보군으로는 만년필, 스마트폰 무선 충전기, 핸드 메이드 먹거리 등이 있었으나 장시간 내근 근무를 하는 편집기자의 직업 특성을 고려하여 ‘커블체어’가 최적의 제품이라고 생각하여 선정했다. 

선물 수량은 1·2월 협회비 납부액(미납 회원사는 최종 납부액)을 기준으로 잡아 각 회원사 간사들을 통해 다시 전수 조사하여 확인 후에 회원 명단에서 1개를 더 추가했다. 혹시 명단에 빠져 있는 인원을 고려하여 ‘커블체어 사각지대’가 없도록 한 것이다.

신인섭 협회장은 "회원사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힘입어 지난 12일 제57차 편집 기자협회 정기총회를 성공적으로 잘 마쳤다"라며 “1,000명 가까운 회원들에게 일괄적으로 선물하다 보니 모든 회원들의 마음에 다 들 수 없는 점을 양해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커블 체어’를 받은 회원사들은 한국편집 기자협회의 선물에 뜨거운 반응을 전해왔다.

영남일보 익명의 기자는 "처음에 컵을 주는 줄 알고 있었는데 갑자기 커블을 받아 좋다"라며 “선물을 준비한 편집기자협회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뉴시스 편집부는 "타부서에서 굉장히 흥분을 하고 있다"라며 "적은 수의 편집부가 취재부서의 부러움을 한 몸에 사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서울경제도 “대체 이게 뭐냐? 산업부서 편집부만 협찬했냐라며 “다른 부서에서 '커블체어'의 출처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 강원일보 편집부 부원들이 한국편집기자협회에서 전달한 회원 선물을 들고 행복한 미소를 드리우며 '엄치척'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홍혜정 기자, 신현지 기자, 김형기 차장, 이왕란 부장>


⇩ 뜻밖의 선물을 받은 전북도민일보 편집부 부원들이 커블체어를 들고 한국편집기자협회에게 손하트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