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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상 수상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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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제26회 한국편집상
    작성자 대표 관리자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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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20-12-03 11:3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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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30

    지키느냐, 넘느냐… 線이 문제로다


    우수상/ 서울경제 오수경 기자


    초등학교 아니 국민학교 시절 친하게 지낸 짝꿍과 책상에 선을 긋고 서로 못 넘어오게 한 적이 있다. 그 어린 나이에도 내 것의 소중함을 뺏기고 싶지 않은 이기심이 똘똘 뭉쳐져 나만의 영역의 선을 긋고 주장하곤 했다.
    선을 긋다, 선을 지키다, 선을 넘다.
    나이가 들어 사회생활을 하다 보니 두루두루 잘 지내려면 조심해야 하는 선이 너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함부로 선을 그으면 너와 나는 다른 진영의 사람이 되고 또 선을 지키면 일에 대한 욕심이 없는 무능력한 사람으로 전락할 수도 있고 그리고 선을 넘으면 이기적이고 자기 것만 챙기는 사람으로 낙인 될 수 있다.
    보이지 않는 선이 세상의 곳곳을 구분 짓고 가로지르는 가운데 만약 그 선들이 결승선처럼 볼 수 있는 분명한 선이었더라면 서로를 오해하며 선을 긋고 예의 없이 선을 못 지키고 주제도 모르고 선을 넘는 눈치 없음이 없을 텐데 말이다.
    디지털 미디어의 역습에 지면은 언제나 선을 침범 당하고 있다. 10년이 넘는 편집기자 생활 동안 요즘처럼 여러 가지 선에 마주 서게 된 적은 없는 것 같다.
    기존 편집의 ‘선을 지키며’ 편집을 해야 하나? ‘선을 넘는 편집’을 도전해야 하나? 또는 시대의 상황을 외면한 채 ‘선을 긋는’ 편집을 고수할까?
    답은 정해져 있다.
    세상엔 넘지 말아야 할 선도 있지만 넘어서야 하는 선도 있는 것을 말이다. 선만 긋다가 인생이 끝나면 그 선을 넘는 재미를 못 느끼고 끝날 수 있다.
    선을 그으면 그 안에 갇히지만 선을 넘으면 새로운 일이 시작되기도 한다. 제목에 수없이 ‘혁신’이라는 제목을 쓰면서 과연 나는 ‘변혁’을 위해 얼마나 많이 노력했을까? 이번 기회를 삼아 다시 한번 나의 삶에 ‘적정선’을 찾아야 될 것 같다.
    마지막으로 언제나 아낌없이 바른 방향으로 편집을 이끌어 주시는 회사의 부장들께도 존경의 마음을 담아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힘든 내색 없이 초심의 열정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하는 선후배님들과도 이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
    그리고 치열하고 묵묵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동시대의 편집기자들을 응원한다.
    바쁘다는 핑계로 일찍 들어가지 않는 신랑 옆에서 묵묵히 함께 해주는 아내, 아빠가 잘 놀아 주지도 못하는데 항상 “아빠~아빠~”하며 찾아주는 아들, 오빠보다 먼저 가족의 대소사를 챙겨주는 동생, 늘 뒤에서 “아들, 넌 잘할 수 있어” 격려해주시는 어머님께 이 영광을 돌려드리고 싶다.





    첨부파일 서경오수경기자.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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