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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2017 대만 간사세미나 조선일보 이정도 차장 후기
    작성자 대표 관리자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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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17-07-04 10:3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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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109

    58도 ‘찐먼’ 꿀꺽... 에어컨 빵빵해도 대만은 화끈했다


    작년 일본 홋카이도에 이어 올해는 대만으로 간사세미나를 가게 됐다. 대만에 대해 ‘푹푹 찌는 습한 나라’ 정도로만 알고 있던 차라 마음 속에선 이미 “가보고 싶다”고 외치고 있었다.


    #우중충한 회색빛 도시
    처음 대만을 도착했을 때 버스 안에서 가이드가 물었다.
    “창밖으로 보이는 대만의 첫 인상이 어떠세요?”
    우중충했다. 화려함과는 꽤 거리가 먼 도시였다. 알고보니 이유가 있었다.
    대만에선 규모 6.3 이상 지진이 1년에 10여번 나고 태풍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여름철에 지진과 태풍이 지나가고 나면 온갖 상점의 간판들이 우수수 떨어진다고 한다.
    그래서 대만에선 화려한 간판들이 잘 보이지 않는다. 겉모습에 돈을 많이 들일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이런 모습은 그들의 옷차림에서도 드러난다. 남자들, 특히 중년 아재들은 거의 다 ‘난닝구 패션’이다. 그것도 후줄근한... 주성치 영화에서 많이 본듯한 ‘형님’들이 반바지에 헐렁한 티셔츠나 런닝을 입고 거기에 ‘쓰레빠’로 마침표를 찍는다.
    여성들 옷차림도 우리나라와 비교해보면 매우 소박함을 느낄 수 있었다. 좋게 말하면 ‘소박함’ 사실은 좀 촌스러웠다. 하지만 겉치레보다 내실에 더 신경쓰는 대만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한때 ‘아시아의 네 마리 용’이었던 그들의 잠재력을 느낄 수 있었다.
    아무튼 대만에선 인테리어 사업은 하면 안될 일이다.


    #공포의 버스
    화련행 버스에 올라탔다. 듣던대로 빵빵한 에어컨. 추워서 바로 찬바람이 나오는 입구를 닫았다. 태국 혹은 말레이시아 국적으로 보이는 ‘자칭 손지창’ 가이드 형님은 태로각 협곡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각종 사건, 사고에 대해 알려주었다. 여기서는 돌덩이가 굴러 떨어져 죽었고, 저기서도 지진과 태풍이 불어와 죽었고... 좁은 산길을 구불구불 달리는 버스 맨 뒤쪽에 앉아 있었는데 밖을 보니 바로 밑이 까마득한 낭떠러지였다. 해발고도 2000m에 위치한 태로각 국립공원은 웅장한 대리석 절벽으로 이루어진 경이로운 자연의 산물이었다. 산들은 우리나라와 달리 가늘고 길게 하늘을 찌를 듯이 서 있었다. 가뜩이나 에어컨 때문에 썰렁했는데 순간 ‘여기서 죽는 건 아닐까’ 하는 공포감이 발끝부터 전해졌다. 거기에 버스 운전사는 피를 토하며 운전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설마 좀비로 변하는 건 아니겠지’
    대만에선 운전사들이 빈랑나무 열매를 많이 씹는다고 한다. ‘삥랑’이라 불리는 일종의 각성 효과가 있는 껌으로 볼 수 있다. 이걸 씹으면 붉은 즙이 나오고 처음에 다들 토하듯이 뱉곤 한다. “대만이란 나라는 운전사들이 먹여 살린다. 피를 토하며 일하니까”라고 오해를 할 정도다.


    #고량주 1일 1병
    먹고 마시는 걸 좋아하는 나에게 대만 세미나의 목적은 ‘찐먼’이었다.
    ‘58도 금문고량주, 1일 1병’ 물론 1일 1병은 아니었지만 생수통에 넣어가지고 다니면서 식사때마다 홀짝 거렸다. 함께 방을 썼던 박재덕 선배가 내가 넣어둔 고량주를 물로 잘못 알고 홍삼 비타민을 타 주었는데, 그걸 나는 또 깜빡하고 꿀꺽 마셨다. 흑흑흑.
    일정이 끝난 밤엔 무작정 나와서 걸었다. 해장도 할겸 샤브샤브를 먹어보고 싶었다. 밤 12시였지만 사람들이 무지 많았다. ‘맛집’에 찾아온 걸 흐믓해하며 얼큰한 국물에 피곤한 몸을 녹였다. 고량주와 함께 즐겨 먹었던 건 바로 ‘고수’. 화장품 향이 난다고 안먹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나에겐 너무나 황홀한 순간이었다. 아직도 입가에서 고수 향이 풍기는 듯하다. 서울로 돌아가는 공항길까지 비가 주룩주룩 내려서 아쉽긴 했지만, 오히려 찜통 더위로 인한 불편은 없었다. 대만을 이렇게 시원하게 다녀올 수도 있구나 생각했다. 생각보다 정말 가까웠던 대만, 다음엔 혼자 와봐야 겠다.

    첨부파일 조선 이정도 차장.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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