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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한국편집상 해외시찰] 낮엔 ‘모델샷’ 밤엔 ‘원샷’… 7인7色 매력 폭발
    작성자 대표 관리자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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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17-04-17 10:3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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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 테러에 초유의 여행지 변경 ‘천우신조’
    ○…해외 시찰을 1주일을 앞둔 11월 말 파리에서 테러가 일어나 런던·파리를 시찰지로 정했던 협회로서는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 출발 1주일 전 여행지를 크로아티아 등 발칸 4개국으로 급히 변경하는 초유의 일이 벌어져. 그러나 방문 기간 폭우가 휩쓴 런던과 테러로 어수선한 파리에 비해 발칸 지역은 대부분 화창한 날씨와 따뜻한 기온에 “여행지 변경이 ‘천우신조’였다”고 극찬.


    “독일 난민기금”으로 여행 액땜 솔선수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해 환승 중 협회 간부 박모씨와 최모씨가 담배를 1보루 초과해 입국했다가 1보루당 70여 유로씩 벌금을 내는 일이 벌어져. 귀국 후 지인들 선물용으로 산 한화 2만 원대 면세 담배에 7만 원이 넘는 벌금을 내게 된 것. 두 사람은 “메르켈에게 난민기금을 낸 것”이라며 ‘셀프 위안’을 해 웃음을 주기도. 아마도 긴 여행 기간 별다른 사고 없이 보낸 것은 이들의 ‘솔선수범 액땜’ 탓인 듯.


    첫날 부터 ‘삼국세끼’… 볼거리·먹거리 한가득
    ○…이문열 소설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남녀 주인공의 마지막 재회 장소인 오스트리아 그라체. 유럽 중세?근세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는 이 곳에서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의 흔적들을 둘러본 일행은 슬로바키아의 포스토이나로 이동,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카르스트 동굴을 꼬마 기차를 타고 구경 후 다시 2시간을 달려 이번 여행의 꽃 크로아티아로 들어오는 강행군을 했는데. 첫날부터 3개국을 누비며 아침은 오스트리아, 점심은 슬로바키아의 송어요리, 저녁은 크로아티아에서 영화 ‘글루미 선데이’에 나왔던 ‘비프롤’을 맛보는 ‘먹방 행군’은 덤. 호텔에 들어온 일행들은 “‘삼시세끼’ 아닌 ‘삼국세끼’”라며 촌평.


    십리 못 가 발병난 자그레브 ‘버스 아리랑’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에서 대성당과 시내투어를 마치고 영화 ‘아바타’ 촬영장으로 유명한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으로 이동하는 길. 자그레브는 우리와의 너무 짧은 만남이 아쉬웠던 걸까. 시내 한복판에서 일행을 태운 버스가 멈춰 서. 1시간여 기다린 끝에 현지 여행사가 긴급 수배한 다른 버스를 타고 3시까지 입장해야 하는 플리트비체에 안전히 도착해 일몰 속에 펼쳐진 대자연의 풍광을 만끽하는 행운을 만나기도.


    별이 빛나던 밤… ‘깨소금’도 쏟아졌나?
    ○…서울의 절반 크기인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주변 숲 속의 숙소엔 밤에 별이 쏟아졌다. 그 아름다운 광경을 보려 일부 수상자들은 새벽에 일어나 산책에 나섰는데, 결혼 20주년을 기념해 부부 동반으로 여행에 참가한 박문홍 46대 협회장 내외도 잠 못 드는 밤을 보냈다고. 다음 날 “쏟아지는 별을 함께 걸었다”며 “아내에게 데려와 줘서 고맙다는 말을 들었다”고 싱글벙글. 주변에 따르면 ‘환상적인 밤’을 보낸 두 사람의 얼굴엔 웃음과 피곤이 가득했다는 전언. 왜일까….


    수상자 ‘여행 작명 배틀’… 승자는 ‘데스크’
    ○…버스 타는 시간이 많았던 여행. 그만큼 고속도로 휴게소를 들러 간식과 커피 등을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일이 잦았는데. 아드리아 해의 아름다운 항구 스플릿을 향하던 셋째 날. “우리의 여행을 뭐라 명명할 것인가”를 놓고 작명 배틀이 벌어졌다. 예능 ‘꽃보다 누나’ 코스인 만큼 ‘꽃보다 편집’ ‘꽃보다 중년’ 등이 쏟아져. 그 중 김선호 신임 협회장이 대상 수상과 협회장을 배출한 안덕기 부장에게 바친 ‘꽃보다 데스크’가 큰 웃음과 박수를 받아.


    ‘이승기가 걷던’ 골목이 매력적인 스플릿
    ○…이승기가 머물렀던 그곳, 드디어 스플릿. 쏟아지는 햇살과 예상보다 높은 기온에 가벼운 옷차림으로 변신한 일행들. 고대 로마 시대의 유적과 아드리아 해가 펼쳐진 해변의 중세풍 건물에서 골목마다 아름다운 풍경을 눈에 담느라 비지땀을 흘리기도. 슬픈 건 열심히 사진을 찍었지만 ‘마음만 이승기’였다는 후문.


    맥주 30병 주문한 두 여자… 바텐더 ‘멘붕’
    ○…발칸 4국 여행의 클라이맥스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에 도착해 여행 중 첫 번째 오픈방 행사. 대상 수상자인 박미정 차장과 협회 강경남 차장이 호텔 바에서 맥주 30병을 방으로 주문하려는데 “thirty”라고 아무리 말해도 바텐더가 “three?” “thirteen?” 등 수차례 묻는 일이 벌어져. 결국 종이에 적어 주문하고 돌아온 그녀들. 후에 바텐더가 더 놀랄까 봐 침대를 치운 오픈방이 아닌 본인들 방으로 주문했는데 배달 온 바텐더가 “몇 명이 먹느냐?” 물어 “5명”이라 답하니 혀를 내두르고 돌아갔다고. 맥주 30병은 옆방 베란다 틈으로 다시 옮기는 작은 소동 끝에 성대한 오픈방 행사를 치러.


    “1유로” 구걸에 비친 아물지 않은 내전 상처
    ○…20년 전 내전 치유의 염원을 담은 보스니아 모스타르의 ‘모스타르 다리’를 방문. 이슬람과 동방정교 등 다른 종교와 다른 민족 간의 화해의 상징인 된 이곳은 우크라이나와 달리 남루한 행색의 사람들과 허름한 건물들이 눈길. 다리 양편에 기념품점과 카페가 즐비한 골목에서 20대 중반의 여성이 애를 안고 행인에게 “1유로”를 외치며 구걸하는 모습에서 아물지 않은 상처의 단면도 엿봐.


    그 앞에 서면 모두가 모델… ‘최 작가’ 열풍
    ○…‘찍기만 해도 화보’가 되는 아름다운 발칸 4국의 모습에 사진찍기 열풍이 벌어져. 그 열풍을 주도한 이는 최덕현 당시 사무국장. 휴대전화 하나로 작가 뺨치는 사진을 선보여 일행들에게 “최 작가님”으로 불려. 최 작가는 “벌금 70유로를 벌기 위해서”라 했지만…. 사진 찍히는 것에 소극적이던 일부 수상자들은 물론 일행 모두가 그의 환상적인 폰카 사진에 놀라 여행 내내 ‘찍히려’ 안달. 자연스럽게 서로 사진을 찍어주는 친근한 분위기가 만들어져. 박문홍 46대 회장은 “좋은 여행 분위기 만든 일등공신”이라며 최 작가를 ‘맨입’으로 극찬. 한편 그 뛰어난 ‘예술’의 비결은 ‘뽀샵’으로 밝혀져.


    낮엔 풍경에 취하고, 밤엔 분위기에 취하고
    ○…오전 내내 두브로브니크 오노플리안 분수, 스폰자궁과 시계탑, 렉터 궁전 등 아름다운 구시가지를 돌아본 일행에게 여행 중 처음으로 3시간의 자유시간이 주어져. 어떤 이는 쇼핑을 하고, 어떤 이는 바닷가 카페에서 아드리아 해로 지는 석양을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기도. 하지만 너무 길었던 탓일까? 다들 어느 순간 한곳에 모인 일행들. 그대로 호텔 복귀를 작파하고 르네상스 시대의 풍경이 가득한 골목 한쪽의 펍으로 몰려가 맥주잔을 부딪치며 두브로브니크의 밤을 만끽.


    눈 내리는 1차대전 현장서 100년 ‘타임슬립’
    ○…세계의 화약고로 불리는 ‘발칸 반도’. 1차 세계대전 발발 원인의 도시 사라예보에는 아침부터 눈이 내려. 우크라이나에서 따뜻한 봄 날씨를 겪었던 일행에게 발칸이 아닌 다른 유럽으로 공간 이동한 기분을 주었다. 내전 뒤 가시지 않은 심각한 경제난을 겪는 보스니아의 상황과 구름 가득한 잿빛 하늘은 묘한 콜라보를 연출하기도. 오스트리아 황태자가 피살당한 폭 4M 남짓의 ‘라틴 다리’를 건너며 100년 전 세계사의 한 장면으로 모두 ‘타임 슬립’한 듯 했다고.


    국경 검문 살벌함 깬 “불닭 볶음면” 외침
    ○…보스니아 사라예보에서 발칸반도 최대 도시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로 이동하는 길은 장장 7시간의 험난한 여정이었다. 내전으로 앙숙인 된 두 나라를 국경 검문소는 다른 국가 간 이동과 달리 검문소 군인이 모든 이의 여권과 얼굴을 일일이 대조하는 등 통과에 긴 시간과 긴장된 상황이 연출 되기도. 버스 안에 사뭇 냉랭한 기운이 흐를 때쯤 일행 중 누군가가 “한식 먹고 싶다”라고 외치니 고요한 호수에 파도가 일 듯. 너도나도 한마디씩 하는데 젊은 층들은 “불닭 볶음면”이라고 말할 때, 버스 앞쪽의 연배 높은 층들은 “삼겹살이지”라며 웃음.


    ‘대구댁’과 함께 발칸판 ‘미녀들의 수다’
    ○…‘흰 벽의 도시’ 베오그라드에서 만난 현지 가이드는 “한국 남성과 결혼해 대구에서 2년간 살았다”며 유창한 한국말로 자기소개해 모두가 깜짝 놀라. 일행들은 ‘미녀들의 수다’ 방청객이 된 듯 가이드와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다 ‘대구댁’이라고 부르기로. 대구댁은 기원전 4세기에 만들어진 흰 벽의 칼레메그단 요새(베오그라드 도시명의 발원지)부터 시내 중심가 투어를 함께 진행해 귀국 날 소중한 추억을 선물.


    ‘쇼핑파’ ‘애정파’ ‘골목돌’… 개성 만점
    ○…수상자마다 여행 기간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 어떤 수상자들은 짬짬이 주어지는 자유시간마다 한가득 쇼핑으로 본인 여행 가방에 못 담아 고생. 주변에 “쇼핑하는 나를 말려달라” 애원에 “여권과 지갑을 압수하겠다”는 장난스러운 협박이 오가기도. 한편 만삭 아내를 한국에 두고온 김휘만 서울신문 기자는 식음을 전폐하고 통화에 열중 ‘예비 아빠’ 점수 100점을 받고. 임윤규 중앙일보 기자는 새벽마다 전화도 모자라 “사랑한다”며 동영상을 전송하는 애정을 과시하기도. 한편 어떤 이는 골목이나 가로등만 보이면 그곳에서 사진을 찍어 ‘골목돌’이라고 놀림을 받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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