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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상 수상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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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제23회 한국편집상
    작성자 대표 관리자 (ip:)
    • 평점 0점  
    • 작성일 2017-11-30 10:3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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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16

    제23회 한국편집상 우수상

    국민일보 서정학 차장


    쉰 살이 다 됐는데 편집부 서열 밑에서 넘버2. 후배는 딱 한명.
    언뜻 밖에서 보면 이리저리 치이느라 불쌍하겠단 생각이 들 만하다.
    종합편집부 집안 분위기를 안다면 그야말로 대반전이 있다. 신문사에 발을 들이면서 느낀 건 ‘회사인데 대학 선후배가 모인 듯한’ 조직의 애매모호함이었다. 편집국이 그렇고 편집부가 더 그렇다.
    선배들의 따스한 눈빛, 마주치면 “잘 하고 있어” “애 많이 쓴다” 기를 살려주는 말말말.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던데…. 막내가 거침없이 도전할 수 있는 에너지를 가득 채워준다. 집에서도 2남2녀 중 막내인데 편집부에서도 막내라 체질에 꼭 맞는다. 막내라서 누리는 혜택이 훨씬 더 많다.
    올 2월 새로운 기획 ‘앤(And)’이 시작되고 ‘딱 한명’의 믿음직한 후배 심은숙 차장과 함께 무모한 도전이 시작됐다.
    상상하는 어떤 것도 과감하게 시도할 수 있는 멍석을 깔고 앉는 ‘특혜’가 주어졌다. 하얀 지면을 처음 마주할 때면 엄습해오는 불안감, 초조함. 문득 희미한 그림이 떠오를 때 걱정은 일순간 사라지고 평안이 찾아온다. 가끔은 새로운 일에 길을 내야한다는 생각 때문에 부담도 있지만 자유롭게 맘껏 지면을 그려가는 행복감이 큰 위안이 됐다.
    그러던 8월의 어느 날 ‘문재인 대통령과 개국공신’이란 아이템과 마주하게 됐다. 대한민국에서 제일 핫한 문재인 대통령. 앞서 언제 써먹을지 몰라도 왠지 문 대통령의 사진을 찾아 놓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매일 쌓여가는 사진들의 궤적을 좇아 끝 모를 클릭을 했다. 그렇게 찾아낸 사진들을 고이 간직해둔 폴더에서 엄선한 사진 한 장. 지면 한가운데 크게 배치해 보니 블랙홀처럼 뭔가 잡아당기는 느낌으로 다가왔다.
    다음은 문 대통령을 공작이 날개를 편 것 같이 둥글게 에워쌀 개국공신들의 사진들. 30명의 사진을 찾느라 데이터베이스 몇 백 페이지 분량을 클릭, 클릭. 작은 얼굴 사진으로 쓸 거지만 표정이 최대한 살아있는 것을 고르려니 만만치 않았다. 손목이 뻐근해졌다. 손이 많이 가서 그랬을까? 완성된 지면을 강판하며 뿌듯함이 느껴졌다.
    늘 아낌없이 조언해주신 오병선 부국장과 신동석 부국장, 김대한 부장 그리고 사부처럼 노하우를 가르쳐주신 모든 선배들께 감사드린다. 부족한 아이디어를 항상 채워주는 안지나 팀장을 비롯한 그래픽팀, 특별히 이번 수상작의 그래픽에 최선을 다해주신 박동민 선배께도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첨부파일 국민일보 서정학.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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