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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상 수상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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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판 상세
    제목 제190회 이달의 편집상
    작성자 대표 관리자 (ip:)
    • 평점 0점  
    • 작성일 2017-10-26 17: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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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30

    종합 부문 공동수상
    머니투데이 하석현 기자

    <경제민주주의= 밥>


    <수상소감>

    '머투 대표 밥쟁이'가 밥으로 '한상' 받았습니다

    “올~ 역시 밥으로 한 건 했네~” “밥상 받았네 축하해” “밥 사” 수상소식이 사내에 알려지자 모두들 나를 만날 때마다 ‘밥 타령’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난 점심도 2차는 기본, 3차는 옵션인 ‘머투 대표 밥쟁이’ 평소에는 그냥 머릿속이 온통 ‘밥’ 생각뿐인 것이다.
    그날도 그랬다.
    “이제 민주주의가 밥이고 밥이 민주주의가 돼야한다” 문 대통령의 6·10 선언 기사를 본 순간도 처음 떠오른 이미지가 ‘밥’ 지면위에 ‘밥’을 올려놓고는 내내 기분이 좋았는데, 이런 행운까지 덜컥 선물해주다니… ‘몸무게도 세 자리로 만들어주더니… 밥, 너란 놈은 참 배신을 모르는구나, 앞으로도 계속 사랑해줄게’
    ‘경제민주주의’라는 어려운 내용이었지만 쉽게 풀어내준 정치부, 과분한 기회와 도움 주시는 데스크와 위원님들, 아낌없는 칭찬과 격려 보내준 선후배 동료 여러분들 항상 감사드립니다. 모두들 밥이나 함께 하시죠.
    그리고 친정에 계신 허국장님, 그날 전화 드린 건 사실 이 소식 전해드리려고 했는데 말이 안나오더라구요^^


    경인일보 김영준 차장

    <전쟁의 상흔 ‘난청’ 드디어 노병의 포성이 멈췄다>


    <수상소감>

    '두꺼운 화장'보다 '민낯' 팩트가 더 아름답죠

    민낯. 남녀가 연애를 할 때보다 결혼 후에 집안에서 흔히 볼 수 있다. 흔히 이 표현은 가리는 것 없이 있는 모습 그대로를 보여줄 때 민망함을 포함한 뜻으로 쓰인다.
    타 회사에 근무하는 선배나 후배가 가끔 “요즘 어떤 면 담당하냐”고 물어 올 때 꼭 ‘민낯’을 보여 달라고 하는 것 같아 망설이거나 얼버무릴 때가 많다.
    주위에서 정말 편집 잘했다고 말하는 지면은 1년을 통틀어 며칠 안 되기 때문이다. 반대로 대부분의 날들은 화장하지 않고 집안에서 고군분투하는 아내, 또는 엄마의 모습과 흡사하다. 그래서 가족들은 안다. 집안 일 하느라 매일같이 꾸미지 못하고 본분에 더 충실해야하는 아내, 엄마의 고충을. 편집기자도 매일 예쁜 모습만 보여주고 싶다. 하지만 화장을 두껍게 하는 포장보다 팩트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민낯이 더 많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인지 모처럼의 칭찬에 “예쁘다”는 말을 들은 것처럼 기분이 좋아진다.
    끝으로 항상 믿고 기회를 주시는 부장님과 내 민낯이 어떠냐고 물어볼 때 솔직하게 조언해주는 선후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경제사회 부문

    경향신문조현준 기자 
    <아직까지 ‘뻣뻣한’ 우병우 늦었지만 ‘허리 굽힌’ 경찰>


    <수상소감>

    뛰어넘었다, 스트레이트 편집에 대한 공포

    지난 3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내가 바랐던 사회면을 다시 잡을 기회가 생겼다. 정석 스트레이트에 대한 공포, 그렇다고 다른 걸 잘하는 것도 아니지만 내 약점과 마주하고 싶었다. 아니, 마냥 피할 수 없었다고 하는 게 맞겠다. 덕분에 내가 얼마나 모자라고 작은 존재인지, 함께 일하는 동료들은 또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다시 한 번 깨달았다.
    6월의 어느 날. 굽힐 줄 모르는 이와 예상대로 사과를 내뱉은 조직이 나란히 섰다. 결이 다른 이 두 가지의 부끄러움을 빛내주는 게 편집기자의 의무이자, 독자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했다. 내가 한 것은 그것밖에 없다. 데스크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균형을 잡아줬고, 야근 담당자의 손길을 거쳐 더 적확하게 완성됐다.
    내가 맡은 기간 동안 지면 수준이 떨어진 건 아닐까 걱정이 앞섰는데, 적어도 이 하루만은 그렇지 않았다고 인정해주니 다행일 따름이다. 나에게 이 상의 가치는 딱 그만큼이라고 여기겠다.
    편집기자로서 걸음마를 떼도록 해준 윤신옥 선배와 옛 동료들, 지금 옆에서 함께하는 권유신 선배를 비롯한 여러 선배, 동기, 후배에게 영광을 돌린다.



    문화스포츠 부문

    중앙일보 김형진, 이주호 기자
    <왜 정부가 뒤늦게 나타나 ‘퍽’ 치나요 남북 단일팀 추진에 여자 대표팀 한숨>


    <수상소감>

    4개월 연속 수상, 기분 좋았던 스포츠면과 6개월

    “4개월 연속 수상이네. 대단해.” 와이프의 축하가 고맙기는 하지만, 요즘 일을 하면서 정말 대단한 편집기자들은 따로 있다는 생각을 한다.
    제 190회 이달의편집상 수상 지면을 제작하고 며칠 안 돼 시간 단위로 바뀌는 종합면으로 ‘활동무대’를 옮겼다. 기사 한 꼭지로 머리 싸맬 수 있는 스포츠면과 달리 수시로 뉴스가 업데이트 되고 기사 이동도 빈번한 역동의 장이다. 경제지였던 전 직장에서 종합면을 해보긴 했지만, 종합지 종합면은 정말 ‘종합적’이다. 수시로 바뀌는 핵심을 파악하고 지면에 반영하다 보면, 제목을 돌려 치고 추임새를 넣는 행위가 사치라는 걸 실감하게 된다.
    벼랑 끝에 선 듯 하루하루 피를 말리며 깨달은 게 있다. 편집은 다 위대하다. 기사의 영역과 유형에 따라 돋보이는 지면과 덜 돋보이는 지면은 구분될 수 있을지라도, 저마다의 자리에서 최적의 제목과 편집으로 기사를 독자에게 인도하려는 편집기자들은 다 위대하다.
    그래도 어쨌든 기분은 좋다. 스포츠면과 함께한 지난 6개월을 아름답게 추억할 수 있게 해준 심사위원분들과 전국의 편집기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레이아웃을 잡아준 이주호 선배와 제목의 맛이 어떤 것인지 깨닫게 해준 데스크께도 감사했다고 꼭 말하고 싶다.





    피처 부문

    경향신문  김용배 기자
    <불허불허불허…이 종잇장처럼 난민의 마음도 찢기고 해졌다>


    <수상소감>

    제목 한 줄 위해 학대당한 뇌세포에 영광을

    세상은 오래살고 볼 일 입니다. 하루하루 편집을 배워가는 저에게 수상의 행운이 찾아올 줄은 몰랐습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수상이기에 더 기쁩니다.
    편집은 오래하고, 볼 일 입니다. 하지만 저에게 편집은 하면 할수록 어렵고, 파면 팔수록 그 깊이를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매일 제목과 레이아웃을 두고 씨름하다 없던 두통도 생길 지경입니다. 오늘도 제목을 위해 학대당한 세포님들에게 감사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편집은 묘하게 재미있습니다. 스릴 있습니다. 짜릿합니다. 쪼이고 쪼임당하는 맛이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도박중독자들의 심정도 한편 이해가 갑니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그들은 도박판에서 화투패를 잡고, 저는 제 판에서 펜대를 잡을 뿐 입니다. 편집이 불법이 아니라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세상을 편집하는 일은 참으로 행복한 일입니다.
    부족하고 모자라기만 한 저를 항상 좋게 봐주시고 이끌어 주신 권유신·이승규·서영찬 데스크 선배들께 먼저 감사드립니다. 편집뿐만 아니라 인생을 가르쳐주시는 편집부 선배들, 힘들어도 내색 않는 후배에게도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오늘의 저를 있게 해준 선배와 함께 이자리에 설 수 있어 너무나도 기쁩니다. 마지막으로 축하인사를 건네주신 모든분들께 지면을 빌어 이 영광을 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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