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상품목록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협회보 지면보기

    -

    게시판 상세
    제목 신문편집의 경험을 디지털로 끝내주게 풀어 낸 NYT 편집기자들
    작성자 대표 관리자 (ip:)
    • 평점 0점  
    • 작성일 2017-10-10 10:17:22
    • 추천 추천하기
    • 조회수 81

    오세욱 언론진흥재단 연구원

    올해 협회보 인터뷰는 경향의 최혁곤 작가 등 투잡을 뛰거나, 특별한 취미가 있는 편집기자나 전직 편집기자였다가 완전히 다른 일을 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많이 실었습니다. 오세욱 한국언론재단 연구원은 머니투데이 편집부 출신입니다. 편집에서 기자로 방송국으로 IT기업으로 매경으로 서울시공무원으로 갔다가 지금은 언론재단에서 정착 중입니다. 그와 후암동 해방촌에서 점심밥을 먹으면서 이런 얘기 저런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회원 분들도 알아두면 좋았을 얘기가 많았는데 아쉽게도 녹음의 문제가 생겨 대화의 절반은 녹취를 못했습니다. 다행히 10월 제주도 세미나에서 편집기자의 역할에 대한 전망을 주제로 강연을 해주신다고 합니다. 지면을 통해 미리 만나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에디터주

     

    요즘 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뭔가.

    언론재단에서 뉴스트러스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기사를 밸류에 따라 자동으로 배열하는 것이다.

     

    어떻게? 기사 밸류에 따른 배열인가. 그렇다면 밸류는 누가 매기는가.

    컴퓨터가 매긴다. AI(인공지능) 알고리즘이 들어가 있다. 그 알고리즘에 따가 뉴스가 자동으로 배열되는 것이다.

     

    AI가 기사 조회수를 가지고 판단하는 것인가

    아니다. 기사의 내용 데이터로 판단하는 것이다. 아직은 초기단계다. 일부 포털이나 구글 같은 곳에서는 이미 하고 있긴 하지만 기사의 길이라든지 맞춤법 준수여부 등을 근거로 다른 기사와 비교 단계를 거치며 실명인용이 많다든지 어느 쪽이 더 많은지 등을 판단한다.

     

    그러면 같은 사건을 가지고 여러 명의 기자들이 취재를 해 비슷한 기사들이 쏟아졌을 때 어떤 기자의 기사가 좀 더 퀄리티가 있다는 결정을 AI가 내렸다고 치자. 그 판단의 기준이 기사의 길이, 문법 등인 것인가? 그리고 팩트 확인문제는 어떻게?

    어떤 팩트가 진짜 팩트인지는 기계가 판단할 수 없다. 팩트의 진위 여부는 당연히 사람이 판단할 수밖에 없다. 기사들이 비슷한 내용들일 경우에 A 기사가 더 많은 등장인물을 출현시킨다든지 이용자가 더 많다든지 하는 것들을 준거 삼는다.

     

    단순히 양적 비교로 밸류를 판단하는 것인가. 그러면 짧고 쉽게 쓴 글이 AI 알고리즘에선 별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것 아닌가.

    그렇다. 아직은 그 정도까지다. 그런 함정은 곳곳에 있다. 상대적 비교만 가능한 거지 절대적 평가는 할 수 없다.

     

    바흐트랙이라는 사이트가 클래식 공연 예술계에 꽤 유명하다고 한다. 세계 공연장에서 가장 많이 연주된 곡은 무엇인지, 연주 횟수가 가장 많았던 지휘자는 누구인지를 이용자 데이터 등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즉각 알려준다고 한다. 그런 이용자 데이터는 기본으로 하는 것인가.

    아니다. 이용자 데이터는 포털이 아니면 가질 수 없다. 재단에는 없다. 일단 이용자 데이터는 빼고 시작한다. 기사 개별단위로 이용자 데이터를 가진 기업은 플랫폼 기업하고 해당 언론사의 자사 사이트에서 소비된 것 밖에 없다. 그리고 이용자 데이터는 아무 곳에서도 주지 않는다.

     

    머니투데이 편집부 출신인데 언제 근무했나.

    2002년이다. 머니투데이(머투) 6기다. 수습을 머투에서 했다. 사실 편집부 근무는 오래하진 않았다. 11개월 했다. 그때 뽑을 땐 편집과 취재를 따로 구분하지 않았다. 머투가 오프라인 신문을 낼 계획이 있다는 건 입사하고 나서 알았다. 입사 후 6개월 뒤 신문을 발행했다. 4기 선배들을 뽑아가지고 두 달간 편집 트레이닝을 거친 다음 신문제작에 들어갔다. 경제도 모르고 취재도 몰라 편집을 하며 뉴스 감각을 읽힌 다음에 현장 나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편집부를 자원했다. IT지면을 많이 짜고 있었는데 IT부장이 같이하자고 해서 취재 쪽으로 빠졌다. 인터넷 쪽을 많이 취재했다. 그러다가 KBS로 옮겼다.

     

    KBS에서는 기자직이었나. 아니면 연구원?

    KBSIT담당 기자로 있다 보니 인터넷 뉴스팀으로 발령이 났다. 지금은 디지털 뉴스팀인데 그곳에서 일을 많이 했다. 그 당시 보도국에선 디지털에 대해 아는 기자가 한명도 없었다. 그래서 네가 해라라는 오더가 위에서 내려와 급하게 맡게 됐었다. 그 당시는 방통융합이 트렌드였는데 그때 보도국 대표 자격으로 사내 워크숍과 임원회의에 참석을 많이 했다. 2~3년차 시절이라 임원급들과 회의가 좀 부담스럽긴 했지만 보도국의 방어 논리를 끙끙대며 만들어냈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신참이라 겁이 없었던 것 같다. 그때 외부와도 협업을 많이 했다. 다음하고도 일을 같이 했다. 그때의 인연으로 다음으로 옮겨가게 됐다.

    다음 입사는 언제? 무슨 일을 담당했나.

    20043월이다. 직장을 다 짧게 다녔다. 하하. 역마살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데 제일 오래 다닌 곳이 26개월인가? 아무튼 그렇다. 뉴스박스에서 뉴스편집 팀장을 했다. 지금은 뉴스편집이 기계 시스템으로 돌아가지만 그때만 해도 모든 일은 사람이 했다. 그때는 공부를 지금처럼 할 생각은 안하고 있었는데 그때 광우병 때문에 다음이 많이 힘들었다.

     

    . 다음 아고라 사태 말인가.

    그렇다. 언론 학자들이 아무 말도 안하고 있는 현실이 답답했다. 그때 내가 한번 공부 해볼까란 생각을 처음 해봤다. 그러면서 공부를 한번 끝까지 해보자고 결심하고 지금까지 온 것이다.

     

    그러면 언론재단에서 제일 오래 근무했네요.

    아니다. 여기 들어온 지 1년 반밖에 안됐다.

    . 그럼 그전에는.

    그전에 매경 모바일부에 있었다. 모바일부에 기자가 아니라 연구원으로 있었다. 서울시에도 있었고. 서울시 전에는 출판사에 다녔고.

     

    매경에서 출판사로, 다시 서울시에 그리고 언론재단으로? 갑자기 지도 밖의 행군한비야가 생각나네. 죄송하네요. 하하. 출판사 이름은요.

    하하. 그러고 보니 인생이 참 많이 옮기고 옮겨왔네. 출판사 이름은 메디치. ‘대통령의 글쓰기라는 책이 유명하다. 매경이 박사과정을 밟는 것까지는 많이 도와줬다. 그런데 박사 논문 단계에 들어가니 도저히 시간을 낼 수가 없었다. 회사 일을 병행할 수 없었다. 회사에선 휴직을 권했지만 논문을 제대로 마무리 하고 싶어 과감히 나왔다. 그때 메디치에서 박사논문에 지장을 주지 않을 테니 조금만 도와달라고 부탁이 왔다.

    메디치 출판사에선 뭘 했나.

    새로운 것들을 만들려고 했었다. 출판사가 하지 못하는 것들을 기획해 안을 올렸지만 예산이 통과가 안됐다. 6000만원만 투자하면 나머지는 알아서 해보겠다고 얘기해도 안됐다. 출판사에 6000만원은 엄청난 고액이다. 조그만 출판사라 신입 초봉이 1800만원이었으니 경영진 측의 어려움도 이해되는 부분이 있었지만 그게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걸 잘 몰랐던 것이다. 대표가 하고 싶어 해도 밑에 사람들이 전혀 움직여주지 않았다. 신문사도 1억 이상 넘어가는 투자는 조금 주저하지 않나. 그래도 신문사는 외부조달이 가능한 측면이 있지만 출판사는 전혀 없다.

     

    언론재단은 1년밖에 안됐는데 1년 지나면 또 다른 곳으로 턴 할 수도 있겠네.

    다음까지 간 건 제 의지였지만 다음이후부터는 공부에 도움이 되는 곳으로 옮겨갔다. 공부하려는 의지가 내 직업을 결정했다.

    공부하기 편한 곳을 찾다보니 박사과정 이후 학교를 원했는데 박사 잡시장이 석사 잡시장보다 더 어렵다. 시간강사 자리도 없다. 그 상황에서 먹고는 살아야 하니까 서울시를 갔다. ‘안 해본 공무원을 마지막으로 한번 해보자라는 생각도 있었고. 서울시에선 미디어 운영팀장을 맡았었다. 언론재단은 내가 원했던 곳이다. 재수해서 붙었다. 처음 떨어졌을 때 서울시에서 오퍼가 와서 가게 된 것이다.

     

    공부만 놓고 본다면 재단이 나을 수도 있겠네요.

    만족한다. 현장에서 멀어지지 않을 수 있어서 좋다. 학교로 가면 현장에서 뛰는 사람들을 만나기 쉽지 않다. 재단에 있으면 현장 분들을 많이 만나니까 공부에도 도움이 많이 된다.

     

    요즘 신문의 디지털 드라이브는 어떻게 보나

    다음, 네이버, 구글은 어쨌든 사람을 개입시키지 않는 게 최종목표다. 가만히 놔둬도 돌아가게 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려 한다. 콘텐츠 관련해서도 자동으로 하는 걸 목표로 삼고 있다. 언론사들은 그들의 모델을 따라갈 수 없다. 따라가서도 안 된다. 경쟁이 안 되니까. 언론사는 결국 사람이 자산이다. 앞으로도 그렇고. 디지털을 위해 새로운 사람을 뽑아 앉히는 것만으론 한계가 있다. 기존에 잘하던 것들과 노력들을 새로운 환경에서 잘할 수 있는 방향으로 어떻게 이끌어 줄 것이냐가 더 중요하다. 그런데 신문사에 있는 분들이 마인드 전환이 사실 쉽지 않다. 내가 원래 하던 것만 해야 되는데 왜 새로운 것을 해야 되느냐라는 불만이 많을 수 있다. 거기서 모든 문제가 생긴다. 편집기자들도 신문편집이 최고라 생각하지 온라인 편집은 종이편집에 비하면 한 단계 아래로 본다. 온라인은 멋 부릴 것도 없고 생각할 것도 없고 하니 그렇게 보는 시각이 많다고 본다. 기계적으로 입력만 하니까. 거기서 저는 생각이 바뀌는 지점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 기계가 대신할 수 있는가 없는가를 많이 얘기 하는데 편집영역은 기계가 따라가기가 쉽지 않다. 제목 작성도 사실 기계가 따라가기 힘들다. 기계는 본문에 있는 글자로만 제목을 뽑을 수밖에 없다. 편집기자들은 본문에 있는 글자로만 제목을 뽑진 않는다. 최근에 재미있는 사례 중 하나가 미래부에서 정보통신산업진흥원하고 가짜뉴스를 자동으로 식별하는 알고리즘을 경연대회를 했다. 인공지능 경연대회인데 거기서 가짜 뉴스의 대표적 사례로 꼽은 게 뭐냐 하면은 제목하고 본문하고 일치되지 않은 것을 가짜뉴스로 분류한 것이다. 편집기자가 사자성어를 써서 제목을 뽑았더니 가짜뉴스로 판단을 했다. 본분에 없는 내용이라는 것이다. 온라인에서는 정확한 제목이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때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고 이용률도 높아지는데 그걸 자꾸 낚시성 제목으로 분탕질하는 사람들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다. 정통적인 제목이 안 먹힌다는 것도 사실 문제다.

     

    편집기자가 언어유희로 제목을 달면(물론 신문의 맛이겠지만)

    눈길을 잡아두는 힘은 있겠지만 제목 상에서 구체적 정보전달 기능은 사실 약해지는 면이 있긴 하다. 옛날 방식이긴 하지만 그런 제목들이 종이위에선 나름 가치가 있다고 본다. 경제지는 기사의 왜곡을 피하려 가급적 제목을 본문에서 끄집어 쓰는 경우가 많다. 드라이하지만 기사의 내용을 객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이와는 별개로 요즘은 제목에 전쟁용어를 거의 쓰지 않는 것처럼 지금의 제목달기 스타일도 시간이 흐르고 문화가 바뀌어 버리면 완전히 다른 것으로 변할 수 있다고 본다.

    문화는 고정되어 있지 않다. 그런데 대게 사람들은 자기가 속한 문화가 변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살아간다. 변해가도 서서히 변해가니 잘 인지하지 못하고. 온라인에서 제목달기도 어떤 특별한 문법이 정해져 있는 건 아니다. 한국 언론들은 온라인 초기 대응에 실패했다. 온라인 문화를 하나씩 하나씩 만들어 왔어야 했는데 온라인에서 만들어가는 문화를 처음엔 너무나 하등 시 하고 질 낮게 쳐다봤다. 쓰레기 처분소 정도 밖에 여기지 않았다. 기자들이 자신들의 기사를 쓰레기처럼 거기다 다 버렸다. 쓰레기처럼 기사를 버리고 쓰레기 같은 기사를 읽고 쓰레기라 비난하고 그게 10년 넘게 쌓여오다 보니 문화가 돼 버렸다. 그런 문화를 다시 바꾸는 게 하루아침에 될 일은 아니다. 질 높은 콘텐츠에 대한 요구는 항상 있었다. 사람들 모두다 온라인에서 질 높은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에 대해서 나는 싫다라고 하는 사람 한명도 없다. 그런데 언론이 온라인을 질 낮은 하층민들이 노는 곳이라고 버려뒀다가 그 문화가 쌓인 것을 보고 갑자기 여기는 원래 이런 문법이야 라고 얘기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편집도 제대로 안하고 올려놓는다는 건가. 폰트 크기라든지 자간 행간 등 유저들이 읽기 편하도록 배려하지 않고 그냥 기사를 온라인에 버렸다는 것?

    그렇다. 읽기문화를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온라인은 템플릿이다. 개발자들이 만든 형식에 기사를 그냥 버렸다. 신문에 있는 걸 그대로 갔다 던져 넣어버리니까 더 이상한 꼴이 나왔다. 신문편집할 때 후배가 그렇게 했으면 선배들은 욕을 했을 것이다. 그런데 온라인에선 그런 게 안 되니까. 저기는 질 낮은 곳이라 봤다. 근데 이미 이게 대세가 돼 버렸으니까. 그걸 맞는 문법이라고 보는 것이다. 우리가 틀렸던 것이다. 틀렸던 문화를 만든 것도 우리였다. 그런 갈증에서 나온 게 피키캐스트였다.

     

    하긴 피키캐스트가 한창 뜰 때 시각적 요소와 함께 깔끔한 편집에 감탄했던 기억이 있긴 하다.

    편집기자를 잠깐 해봤지만 편집기자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잘 안다. 온라인에서 더 많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 해외사례를 들면(우리나라에는 사례가 없으니까) 뉴욕타임스는 편집자들이 온라인에 가서 정말 잘한다. 신문의 읽기 방식이 온라인에서 구현되도록 해주는 데 에디터들이 확실한 강점이 있다. 이용자들이 많이 몰렸다.

    이해한다. 예전에 아이패드 뉴스 앱을 개발 할 때 제일 먼저 고려한 건 읽기문화였으니까. 폰트회사 산돌 디자이너와 몇 개월을 함께 고민하고 개선하고 했었으니. 덕분에 그 친구랑 절친이 됐다.

    그때는 앱 방식이었을 것이다. 앱 방식은 그나마 낫다. 웹 방식이 더 중요하다. 읽기문화에 대한 배려는 모두가 표준 웹에서 작동하는 방식으로도 충분히 적용 가능하다. 신문지면을 옮겨오는 게 아니라 새로 구성을 하는 데서 신문 경험으로 독자들이 이런 패턴으로 읽고 있다는 걸 잘 알고 있으니까 온라인 환경에서도 그에 맞게 이런 형식으로 구성을 하면 되겠다는 건 편집자가 제일 잘할 수 있는 능력이다. 이건 편집자의 식스센스다. 초창기 제가 만났던 인터넷 언론사는 온라인 쪽 담당하는 분들 거의 대부분 편집부 출신이었다. 그분들이 정말 잘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그분들은 전략짜기 쪽으로 빠져나가고 그분들이 담당했던 영역은 본지 기자가 되지 못한 닷컴기자들로 채워지면서 별 볼일 없게 돼 버렸다. 그들만큼 역량이 안 나왔던 것이다.

     

    경향은 디지털 배치에 대해 처음엔 우리가 왜?’ 라는 입장이었다가 지금은 로테이션으로 당연히 거처가야 하는 부서라고 생각을 한다던데.

    거쳐야 되는 부서라기보다는 거기가 주력이 되는 부서가 돼야 한다. 사실 경향의 이번 변화가 중앙보다 더 중요한 변화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편집국장이 온라인에 먼저 기사 내보내라. 그 다음에 아침에 지면회의를 안한다. 너희들이 먼저 붙여놓으면 나중에 할 테니까 무조건 먼저 써라.”고 선포했다. 굉장히 중요한 변화다. 그러려면 온라인에서 편집하는 사람들의 어깨가 더 무거워진다. 실시간으로 기사 밸류를 다 따져야 하니까. 거기에 따라서 반응이 좋았던 기사들, 잘 먹혔던 기사들을 지면에 간다는 건 초기에 온라인 대응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기사경중을 다르게 배치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온라인에서 다 읽었는데 신문에서 다시 같은 내용을 던져주면

    신문구독자는 돈 주고 사볼 가치가 없어지는 것 아닌가?

    재가공을 해야 한다.

     

    재가공하려면 이중업무가 되는 것 아닌가?

    그걸 왜 이중업무라고 생각하나. 온라인하고 오프라인이라고 다른 공간이라고 인식하고 있지 않은가. 그런데 왜 이중업무인가. 다른 업무지.

     

    다른 업무? 그러면 다른 업무라서 다른 사람이 필요하다는 건가.

    그렇다. 다른 사람이 하는 것이다.

     

    위에다 그것을 요구하면 , 그냥 네가 해할 텐데?

    그러니까 인력의 배치문제가 발생한다. 인력을 더 뽑으라는 건 말이 안 된다. 템플릿 편집도 인력배치문제 측면에서 보면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신문사도 이제 템플릿 편집을 고민할 때이긴 하다. 언제까지 편집기자가 아트만 하고 할 수 없으니까. 그러니까 전 템플릿 편집이 낫다고 보는 거죠. 언제까지 사람이 아트만 할 수 없지 않은가. 취재기자는 이게 온라인에 먹힐 콘텐츠인지 지면에 먹힐 콘텐츠인지 판단하는 능력이 편집기자보다 떨어진다. 다른 공간이라고 생각하는 게 강하다.

     

    큐레이팅 차원에서는 편집기자가 취재기자보단 앞서있다?

    기본적으론 그렇다.

     

    편집감각이 있는 취재기자들도 있을 텐데.

    취재감각이 있는 편집기자들도 있다.

     

    앞으로 신문사와 소속기자들과의 관계는 어떻게 변할 거라 보는가. 개인적으론 기자들의 브랜드를 최대한 살려주고 공동프로젝트에선 수익을 셰어 하는 일종의 연예인 매니지먼트 같은 기업이 돼야 할 것 같은 데.

    예전에 공채 탤런트가 있었다. 지금은 없지 않은가. 똑같은 모델로 갈 거라 본다. 그전에 지금은 언론사가 너무 많다. 솔직히 언론사 구조조정이 필요하지만 쉽지 않다. 어떻게든 밥벌이는 하고 있으니까 말이다. 밥벌이 할 수 있는 구조가 아이러니하게도 포털 때문에 생겨났다. 기술적으로 필터링 기술을 도입할 수 있을 텐데. 지금 포털은 정치적 이유로 검색이 되게는 해줄 수는 있다.

    정치적 이유로 검색이 될 수 있게끔 한다고?

    검색제휴를 해주는 것이다. 검색 제휴라는 사실 말도 안 되는 얘기다. 검색이라는 건 정말로 네이버나 다음이 기술의 중립성을 주장하고 있다고 하면 기술로 검색 못하는 것들은 검색을 안 하게 하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어디는 검색되게 하고 어디는 검색되게 안 하겠다라는 제휴를 맺는 계약관계에 따른 검색방식은 전 세계 우리나라밖에 없다. 그러니까 자꾸 의심을 받게 되는 것이다. 듣보잡 인터넷 매체들이 나가서 장사할 때 써먹는 무기는 마이너 인터넷 메채들이 나가서 장사할 때 써먹는 무기가 뭐냐 하면 우리는 네이버에 검색 된다.

    음 그런 건가. 앞으로 편집기자는 뭐먹고 살아야하나?

    신문사가 앞장서서 신문을 버려야하지 않을까?

     

    밥그릇 뺏기는데?

    뺏기는 게 아니다. 새로운 밥그릇을 만드는 것이다.

     


    첨부파일 오세욱씨.jpg
    비밀번호 삭제하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관리자게시 게시안함 스팸신고 스팸해제 목록 삭제 수정 답변
    댓글 수정

    비밀번호 :

    수정 취소

    / byte

    비밀번호 : 확인 취소

    댓글 입력

    댓글달기이름 : 비밀번호 : 관리자답변보기

    확인

    / byte

    왼쪽의 문자를 공백없이 입력하세요.(대소문자구분)

    회원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