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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상 수상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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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제187회 이달의 편집상
    작성자 대표 관리자 (ip:)
    • 평점 0점  
    • 작성일 2017-07-03 10: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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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47

    종합부문

    이데일리 이성원 기자
    <파도야 일지 마라… 오늘은 꼭 만날 이가 있으니>


    <수상소감>

    편집국 모두가 기뻐한 창간 첫 감격


    평소 소극적인 자신을 변화시키려 큰(?) 용기를 내 요즘 회사 밖 직장인 아카펠라 동호회에 나가고 있다. 아카펠라를 처음 접하는 신입 회원들은 보통 잘하는 사람들 사이에 껴 앉는다. 가끔 삑사리 나거나 제몫을 못할 때 묻혀가기 위함이다.
    “너 꿈꿨또?” 전날 과음으로 침대에서 뒹굴다 수상 축하 전화를 받았다. 최근 동호회에서 한참 헤매고 있는 자신을 떠올렸다. 내가 음을 제대로 내는 것처럼 보이는 건 내가 길을 잃을까 걱정하며 같은 음을 내주고 배려하는 동지(?)들이 있기 때문이란 걸 나는 잘 안다.
    이번 수상작도 마찬가지다.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의 간절함을 담아내고 싶었다.) 제목·레이아웃이 산으로 갈 때마다 해석 불가한 한숨(?)과 함께 방향을 잡아주는 데스크, 뭐든 찰떡같이 알아듣고 지면 완성도를 높여주는 디자인팀, 그리고 항상 영감과 자극을 주는 선후배들께 가수 김동률의 ‘감사’를 아카펠라로 불러드리고 싶다.
    또 이데일리 창간 이래 첫 수상이라며 기뻐해 주시는 남궁 덕 편집국장과 취재 데스크들, 편집국 선후배 기자들께도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다.
    오늘은 좋은 사람들과 일하는 것에 대해 더 고마운 봄날이다.


    경제·사회부문

    경향신문 강호태 차장
    <봄바람 타고 온 불청객 미세먼지 스모그 황사>


    <수상소감>

    6년 만에 편집상 수상… 다시 찾아 온 행운
    이달의 편집상 수상. 6년 만이다. 그간 상복과의 인연은 요리조리 잘도 피해 왔는데 이번엔 행운이 찾아왔다. 제목은 불청객으로 시작했지만 재넘어 봄바람 타도 온 봄처녀처럼 행운의 ‘미스황’이 되어...
    1주일에 한번 고정으로 싣는 건강면. 순번따라 맡게 된 호흡기 질환 관련 내용으로, 요즘 한창 심각한 환경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미세먼지에 배출가스로 유발된 스모그, 봄철 황사까지 ‘삼중고’에 헉헉대는 현대인의 호흡기 질환을 경고하는 시의 적절한 기사였다. 그간 국정농단과 대통령 파면, 조기 대선정국 등 어금니 깨물게 하는 기사만 가득한 종합면 편집에 굳어져버린 머리가 용케 반응을 해줬다. 하필 미세먼지 관련 내용이라니. 실상은 개인적으로 호흡기 질환과는 악연이다. ‘미스황’ 지면을 편집하고 며칠 지나지 않은 지난 3월 말, 폐암 말기로 1년4개월째 고향에서 투병중이시던 어머니께서 진달래 흐드러진 하늘길로 떠나셨다. 투병 중에 작은 들숨 날숨 하나에도 민감해 하셨던 어머니. 맑은 공기만 가득한 천국에서 막내 아들에게 보내주신 메시지로 느껴져 다시한번 가슴이 저린다. 나는 이제 해마다 봄철이면 어머니를 기려야 한다. 그리고 해마다 봄철이면 우리는 또 미세먼지, 스모그, 황사를 걱정할 것이다. 행운의 봄처녀는 어머니였다.


    문화·스포츠부문

    중앙일보 김형진 기자
    <창사 참사>


    <수상소감>

    편집기자 인생 ‘네 글자 제목’은 처음
    “중국이 저렇게 벼르고 있는데, 창사에 가서 지면 어쩌지? 완전 참산데….” 돌이켜 보면, 지난 3월 23일의 축구 대표팀 경기 제목은 기사가 나오기 전에 이미 나와 있었다. 스포츠면을 봐 주시는 편집 데스크가 우려되는 경기 결과에 대한 제목을 미리 '귀띔'해 주셨기 때문이다.
    절대로 그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지만, 경기는 '준비된' 제목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어이없이 먹은 한 골. 그 뒤 전혀 만회의 기운을 주지 못하는 한국의 경기력. 수백억원을 주고 외국의 유명 감독을 영입한 중국팀은 '공한증 극복'을 위해 제대로 칼을 갈았다는 느낌을 확실히 줬다.
    강판을 눈앞에 두고 날아온 기사. 처음엔 '공한증'이란 단어를 '창사 참사'와 같이 엮으려 했는데, 당일 데스크 선배가 짧게 가자며 제목 앞부분을 지워 주셨다. 딱 네 글자면 충분하다는 설명이셨다. 편집 17년차에 접어들었지만, '네 글자 제목'을 내 손으로 달아본 일은 처음이었다. 오프라인 제목을 온라인에 재활용하는 일이 많아지며 신문 제목들이 점점 길어지는 와중에 느껴본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렇게 좋은 경험을 선물로 받았는데, 덤으로 상까지 받게 됐다.


    피처부문

    한국일보 윤은정 기자 

    <보일 똥 말 똥… 내가 누군지 궁금하다면 똥부터 찾아 봐!>


    <수상소감>

    기사 다 읽지 않아도 깔깔 웃을 수 있다면
    아이들이 방귀나 똥 이야기를 들으면 자지러진다는데, 어른인 저는 ‘똥’ 기사를 읽으며 왜 그렇게 히죽댔던 걸까요. 야생동물이 눈에 보일 듯 말 듯, 어떤 동물의 배설물인지 알 듯 말 듯….
    배설물로 야생동물을 연구한다는 것이 사실 새로운 얘기는 아닌데 정말 재미있고 유익했습니다. 이런 기사를 만났을 때 부담이 큽니다. 기사를 더 많은 독자에게 전달하기 위해선 편집자 역할이 크단 걸 잘 알기 때문입니다.
    고심 중에 최근 SNS에서 본 친구의 아이 사진이 떠올랐습니다. 아이는 학습지에서 제공한 태블릿PC 앞에 앉아 손가락을 화면에 콕 찌르고 있었죠. ‘내가 공부할 땐 엄마아빠 형제, 그러니까 사람이 앞에 있었는데...’(감시 아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태블릿PC를 활용한 교육이 잘못됐다는 것은 아니지만 한 번 쯤은 신문을 펼치고 가족들 머리를 맞대게 하고 싶었습니다. 기사를 다 읽지 않아도 깔깔 거릴 수 있도록 말이죠. 일단 모두가 부모님이신 데스크가 깔깔 웃었으니 50% 성공. 남은 50%도 어디에선가 채워지고 있길 소망해 봅니다.

    첨부파일 이데일리 이성원.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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