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국편집기자협회 (edit@edit.or.kr)

잘 쓰인 사진 한 장은 백 마디 줄글보다 낫다. 보도 효과의 극대화를 위해서는 편집과 사진의 어울림이 중요하다. 사진 없는 편집은 상상하기 어렵고, 사진도 편집자의 손길에 따라 빛을 더욱 발할 수도 있고 그 빛이 바랠 수도 있다. 어쩌면 영원한 불가근불가원의 관계. 

편집과 사진은 오작교에서 만나듯 매년 한 차례 '편집기자가 뽑은 사진상'과 '사진기자가 뽑은편집상'을 수여해 서로의 업무를 독려해 오고 있다. 올해로 23년째. 한국편집기자협회(회장 신인섭)와 한국사진기자협회(회장 안주영)는 심사를 거쳐 3월 2일 수상작 결과를 발표했다. 심사 대상은 2020년 1년치 신문 지면과 보도 사진이었다.

사진기자가 뽑은 제23회 사진편집상에는 경향신문 조현준 기자의 <"우리 아가"… 자식의 얼굴을 적시는 어미의 눈물>, 국민일보 변윤환 부장의 <절망에 빠진 절화업계>, 매일신문 남한서 차장의 <인간의 욕망 때문에, 절망에 갇혔다>, 서울신문 신혜원 기자의 <기필코 하나로 벗어나> 등 4편이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편집기자가 뽑은 올해의 사진상 수상작에는 뉴스1 공정식 기자의 <어쩌다 마주친 그대>, 대구신문 전영호 기자의 <이용수 할머니 눈에 비친…>, 동아일보 양회성 기자의 <아티스틱 수영 남자 선수 1호 변재준>, 연합뉴스 임화영 기자의 <대구 의료진의 짧은 휴식> 등 4편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3월 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렸고, 수상작은 제57회 한국보도사진전에 열흘 간(3월 22~31일) 전시됐다.


⇓ 제23회 사진편집상 시상식에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안주영 사진기자협회장, 매일신문 남한서 차장, 서울신문 신혜원 기자, 대구신문 전영호 기자, 뉴스1 공정식 기자, 신인섭 한국편기자협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