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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광열의 스마트한 사진 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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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모르셨죠… 단풍사진은 역광이 제 맛입니다
    작성자 대표 관리자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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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20-10-30 09:3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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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37

    안광열의 스마트한 사진 찍기


     


    코로나19의 기세는 여전하지만, 계절의 시계는 어느덧 만추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늘 바쁘게 앞만 보고 걷던 출근길, 잠깐 고개를 들어보니 벌써 옷을 갈아입은 나무들이 보입니다.
    코로나가 일상을 바꿔놓으며 마음 편하게 여행도 갈 수 없는 상황. 예년 같으면 설악산이나 화담숲 등 명소를 찾아 갔겠지만 올해는 가까운 곳에서 소박한 ‘단풍놀이’를 했습니다. 단풍나무 군락지의 울긋불긋한 장관은 볼 수 없지만 군데군데 존재감을 드러낸 단풍나무들의 모습도 충분히 강렬했습니다. 이 가을이 다 가기 전, 스마트폰으로 예쁘게 단풍 담는 요령을 공유합니다.

    역광에서 더 빛나는 단풍
    며칠 전 용인에 있는 한국민속촌을 찾았습니다. 단풍놀이를 하기엔 조금 이른 시기였던지라 기대했던 단풍나무는 볼 수 없었습니다. 아쉬움에 발길을 옮기던 중 정말 근사한 단풍나무 한 그루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리 찍고 저리 찍고. 스마트폰으로 열심히 사진을 찍는 제 모습이 신기했나봅니다. 자리를 뜨자 곧 열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몰려들어서 단풍을 각자의 스마트폰에 담았습니다. 그런데 열 명이 넘는 사람이 모두 같은 방향에서 사진을 찍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해를 등지고 말이죠. 아마도 평소 ‘역광은 사진이 잘 안 나와’ 라는 고정관념과 경험이 작용한 듯 했습니다.
    단풍은 ‘역광’에서 찍어야 제일 예쁘게 나옵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단풍은 톱니모양으로 끝이 뾰족하게 갈라져있는 활엽수입니다. 잎이 다른 나무 보다 얇은 것이 특징인데, 그만큼 빛을 잘 투과하기 때문에 역광에서 본연의 색이 잘 발현됩니다. 역광이 너무 강하다면 단풍잎으로 해를 가리거나 스마트폰을 조금씩 움직여서 해를 잎 사이에 집어넣는다는 느낌으로 촬영하면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맑은 날도 흐린 날도 비오는 날도 좋다
    단풍을 찍기 가장 좋은 때는 언제일까요? 맑은 날 이른 오전과 늦은 오후입니다. 이때의 빛이 단풍을 촬영하기에 가장 좋습니다. 즉, 단풍이 가장 아름다운 순간은 맑은 날 이른 오전이나 늦은 오후 역광 아래입니다. 역광을 다루기 어렵다면 단풍의 옆쪽이나 비스듬한 각도에서 빛이 들어오는 사광을 이용해서 찍어도 입체감 있는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른 오전이나 늦은 오후에는 역광뿐만 아니라 사광도 좋기 때문에 조금 더 좋은 사진을 얻을 확률이 높아집니다.
    단풍이 참 매력적인 피사체인 이유는 날씨에 크게 구애받지 않기 때문입니다. 흐린 날에는 빛이 균일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그림자가 생기지 않습니다. 맑은 날의 단풍보다 차분하게 정리된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비오는 날에도 좋은 단풍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셔터 찬스가 있습니다. 비가 오는 날에는 빛이 비교적 평면적으로 비추기 때문에 단풍의 색깔이 보다 차분해집니다. 단풍에 맺힌 빗방울이나 우산을 활용한 사진 등 다양한 구도로 촬영할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보색을 활용하면 단풍이 더 예뻐진다
    예전 벚꽃 사진 촬영 팁을 공유하면서 벚꽃과 하늘을 함께 담는 구도를 추천했었습니다. 단풍은 어떨까요? 노란색 은행잎이 파란 하늘과 최고의 조합이지만, 빨갛고 노란 단풍도 하늘과 함께 담으면 가장 도드라져 보입니다. 다른 나무들이 지닌 진초록색도 배경으로 괜찮고 검정색을 선택해도 단풍을 강렬하게 만들어줍니다.
    이러한 다양한 배경을 만나려면 눈높이를 계속 바꿔가면서 촬영해야 합니다. 때로는 고개를 들어서 단풍을 올려다보기도 하고, 해를 마주하면서 단풍이 빛을 내는 지점을 찾아야 합니다. 바닥에 떨어져 있는 단풍, 물 위를 떠다니는 단풍도 훌륭한 피사체입니다. 고즈넉한 곳의 사찰과 함께 담거나 호수에 비친 반영을 담는 것도 많이 알려진 촬영 팁입니다.


    한국일보 기자

    첨부파일 안광열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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