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국편집기자협회 (edit@edit.or.kr)

인사 드립니다. 이번에 한국편집기자협회에 신규 회원이 된 뉴스1입니다. 협회 문을 열어 주신 모든 회원사 분들께 감사 말씀을 드리며 편집기자협회 발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뉴스1 디지털뉴스룸은 총 인원 15명, 평균 나이 38.53세의 젊은 조직으로 편집, 디자인, 교열팀이 있습니다.
데스크는 서영도 부국장이 맡고 있고 편집팀에는 김형택 위원, 박태훈 선임기자, 허정현 부장대우, 김학진·박진아 차장대우, 박지수·박아현·오현주 기자가, 디자인팀에는 팀장인 김일환 차장과 최수아·이지원·이은현 디자이너가 일하고 있습니다. ‘우리말의 달인’ 김형택 위원은 인턴기자인 전연수·김근욱 씨와 함께 교열까지 두 몫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부서원들이 쑥스러움을 무릅쓰고 풀어 놓은 자기 소개를 올립니다.


 

뉴스1이 지난 4월 24일 협회 정기총회 간사단 투표 절차를 거쳐 52번째 신규 회원사가 됐다.

 뉴스1 디지털뉴스룸 기자들이 편집국 앞에서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반시계 방향으로 최수아 디자이너, 박지수 기자, 오현주 기자,

박태훈 선임기자, 이은현 디자이너, 김일환 차장, 서영도 부국장, 이지원 디자이너, 박아현 기자, 김형택 위원, 허정현 부장, 김학진 차장, 박진아 차장.



야 놀자족 데스크, 서영도 부국장
데스크인 서영도 부국장은 주로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아 일벌레로 오해받지만 본인은 축구, 등산, 바둑에 꽂혀 있는 ‘야, 놀자족’에 가깝다고 말합니다. 주말엔 축구동호인들과 경기를 하며 대한축구협회 심판으로 활동하기도 합니다. 뉴스1에선 축구팀 감독을 맡기도 한 ‘애축가’ 입니다.
여름 휴가 땐 20년 넘게 거의 매년 지리산 종주를 해 7개 코스를 모두 꿸 정도입니다. 올해는 종주의 꽃이라는 화대종주를 계획하고 있답니다. 2년 전부터 봄 가을에 휴가를 내 지리산 둘레길을 도는데 22개 구간 중 11개 구간을 마친 지리산 마니아입니다.
퇴근길엔 모바일 바둑에 빠져 내릴 정거장을 지나친 적도 몇 번 있습니다. 두뇌게임이라고 스스로 위안을 삼기도 하지만 이래도 되나 싶기도 하답니다. 어찌 보면 ‘놀기3종세트’에 빠진 데스크 같지만 편집기자 시작 때 ‘편집자는 항상 박람강기(博覽强記)를 명심해야 한다’는 선배들의 말을 실천하고 있다네요.


우리말의 달인, 김형택 위원
35년차라고는 믿기 힘든 동안의 소유자입니다. 1986년 5월 1일 한국일보 일간스포츠 45기 수습기자로 기자생활을 시작해 4년여 취재부 생활을 뺀 나머지를 편집 관련 일에 청춘을 보냈습니다. 뉴스1 식구들은 김형택 하면 ‘우리말의 달인’이라는 별칭에 더 익숙합니다. 편집기자 시말서 1순위인 ‘오자’ 발생을 막기 위해 맞춤법을 독학, 재야의 숨은 고수로 지내다가 강호로 진출해 일대를 평정했습니다.
KBS 퀴즈 프로그램 <우리말겨루기>에 꽂혀 있다가 주위의 권유로 2009년 12월 첫 출연한 이래 2019년 12월까지 10년간 4번 출전해 모두 우승, 자타 공인 우리말의 달인으로 등극했습니다. 하지만 김 위원은 상금 3000만원이 걸린 ‘우리말 달인’ 최종 단계에서 무려 두 차례나 띄어쓰기 하나를 ‘아차’하는 바람에 거금을 놓친 것을 일생의 한으로 삼고 있다지요. 그런 때문인지 지금도 실력을 갈고 닿으며 그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33년차 ‘입사’ 막내, 박태훈 선임기자
뉴스1에서 2가지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선임기자 타이틀 1호에다 최고령 막내. 33년 차의 만만찮은 짬밥의 소유자지만 디지털뉴스룸 식구 중 가장 늦은 올 2월에 입사했고 편집 관련 부서에 처음 배치됐기 때문에 그 분은 ‘막내’라고 우기고 있지만 아무도 인정하진 않습니다.
그 분이 하는 일은 기사로서의 가치, 가독성 등을 살펴 기사화하는 것입니다. 기자 생활 대부분을 체육기자로 지냈지만 지금은 시사 관련 뉴스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를 아는 사람들은 “전쟁나면 아군 총에 맞을 사람이다”라고 합니다. 성질이 급해 참호 속에 있다가 ‘돌격 앞으로’ 때 ‘ㄷ’자만 나와도 앞으로 뛰쳐나가는 바람에 적이 아닌 아군 총에 맞기 십상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세월의 흐름에 그 성질도 다 깎여 버린 듯 느릿느릿 걷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룸의 유재석? 허정현 부장
뉴스1 입사 6개월 차 허정현 차장(아참, 최근 부장 꼬리표를 달았습니다)의 유일무이한 취미는 영화보기. 그는 주말 일어나자마자 광화문으로 달려나온답니다. 출근하는 날로 착각했다고요? ○○큐브 1열을 차지하기 위해서라죠. ‘TV로 보는 건 영화가 아니다’라던 그를 바꾼 건 코로나. 영화관 방문이 여의치 않은 요즘 안방 1열에서 넷플릭스 삼매경에 빠져 있다고 합니다.
요즘 인싸들 사이에 유행한다는 ‘MBTI 성격테스트’ 놀이. 허 부장은 이미 25년 전에 시작했다는데, 본인은 유재석과 같은 ‘ISFP유형’이라고 굳이 강조합니다. 밀레니얼세대와 베이비붐세대 모두를 이해한다는 그는 70년대생 낀 세대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랍니다.


자타공인 패셔니스타, 김일환 차장
1998년 ‘조선일보 가로쓰기 TFT’ 연구원을 시작으로 ‘일간스포츠’ 디자인팀, 2000년 3월 한겨레신문, 다시 2006년 일간스포츠로 돌아와 지금은 그래픽디자이너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하우스컨설팅 장병인 대표와 함께 '디자이너 편집'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선보였습니다. 2015년 ‘포커스뉴스’ 그래픽뉴스 팀장, 2018년 6월 ‘뉴스1’으로 초청받아 그래픽뉴스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룸 단체 사진에서도 김 팀장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옷, 헤어스타일 모두 “나 예술가, 디자이너야”라는 느낌이 물씬 묻어나기 때문이죠. 김 팀장은 “뉴스는 늘 어렵고 힘들지만 그만큼 보람도 있고 나를 가장 행복하게 해주는 일이다”라고할 만큼 천상 그래픽뉴스 디자이너입니다.


뉴스1의 개척자, ‘간사’ 김학진 차장
이른바 전입 순서로 따진다면 부서 내 서열 1위입니다. 2011년 뉴스1 창간 멤버로 회사와 부서의 변천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개척자들이 늘 고생했듯이 김 차장도 무지무지 ‘고생’ 했답니다. 물론 부서에서 본 사람은 한 명도 없지만 ‘2인 맞교대’라는 전설을 풀어놓곤 합니다.
사실 김 차장은 편집기자협회와 동앗줄과 같은 질긴 인연이 있습니다. 2014년 다른 매체 편집기자로 있던 아내가 한국편집상을 수상해, 이탈리아 여행을 갈 때 동반해 편집기자협회 집행부를 알게 되었답니다. 그런 까닭인지 소원 중 하나가 ‘편집기자협회 가입’이라고 맘속으로 담고있었는데 4월 꿈을 이뤘습니다. 뉴스1 간사를 맡아 좋은 다리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합니다.


미드에 빠진 워킹맘, 박진아 차장
머니투데이에서 오프라인 편집을 하다가 2018년 뉴스1으로 온 지 3년차가 됐습니다. 박 차장은 제목을 고민하는 건 온-오프라인이 똑같지만 온라인 편집은 즉각 반응이 오기에 그 짜릿함이 있다며 지금의 업무가 더 좋고 보람도 느끼고 있답니다.
박 차장 취미 또한 영화관 가기 입니다. 코로나19로 그마저도 여의치 않은 요즘은 주말에 아이 재우고 넷플릭스로 유행 지난 미드 보기가 유일한 즐거움 입니다. 요즘은 ‘리벤지’ 라는 막장 미드에 빠져 있습니다. 시즌4까지 언제 다 보냐며 얼굴도 모르는 제작자를 욕 하면서 남은 회차가 줄어들 때마다 아쉬워하는 변태스러운(?) 마음으로 주말만을 기다린답니다.


일주일 7번의 모임 약속, 박지수 기자
2011년 12월 포털 사이트 네이트 뉴스편집으로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지만 조금 더 주체적으로 일하는 삶을 꿈꾸며 언론사로 이직을 하게 됐고 즐겁게 일하고 있답니다. 사람 만나는 것을 워낙 좋아해 7일 중 7번의 약속이 있어도 별 타격이 없는 체력이 자산이랍니다. (체격은 크지 않지만 ㅋㅋ) 교대근무를 하는 편집자에게 필요한 조건 중 하나를 갖고 있다고 외칩니다. 체력 유지를 위한 운동이 요즘 가장 큰 관심사라고 합니다. “어디선가 ‘제목은 큰 글씨로 쓰는 기사’라는 문구를 본 적이 있다”며 “선후배들에게 많이 배우며 좋은 제목을 달기 위해 항상 고민하는 편집자가 되겠다”고 합니다.

자가격리가 적성, 박아현 기자
지난 가을 포털사이트에서 뉴스1으로 둥지를 옮겼습니다. “유통사에서 일을 하다가 제조사로 온 것과 비슷하다”며 포털사이트와 통신사인 뉴스1과 차이점을 간단명료하게 정의했습니다.
모임, 회식 등을 즐기지 않는 성격으로 ‘거리두기’라는 요즘 사회의 요구가, 삶의 패턴과 맞아떨어진다며 좋아라하고 있습니다. 다만 취미가 영화보기인데 많은 작품들이 개봉을 미뤄 아쉽다고 합니다. 좋아하는 단어를 ‘refine’(정제하다)으로 삼을 만큼 정제된 제목을 만드는 편집자가 되겠다는 꿈을 갖고 있답니다.


카페 유람 마니아, 최수아 디자이너
뉴스 그래픽을 뉴스1에 입사해서야 다뤄봤다지만 흠잡을 데 없이 해내고 있습니다. 뉴스 그래픽은 평소 깔끔한 디자인을 좋아하는 자신의 작업 방식과도 잘 맞고 큰 재미와 흥미를 느끼게 해주고 있기에 “보람있는 일이다는 생각을 항상 하게 된다”고 디자이너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또 가족과 친구들이 자신의 이름이 들어간 그래픽을 보고 “잘 봤다”라는 카톡을 보내올 때마다 뿌듯함을 느끼면서도 “더 열심히 만들어볼 걸~”이라는 후회도 한답니다. 취미는 '카페 찾아다니기'로 휴일 때 새로운 카페를 찾아 커피와 디저트를 먹는 것이 소소한 즐거움이랍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탓에 나들이 대신 인스타그램과 블로그를 통한 랜선 방문으로 심심함을 달래고 있는 중이죠.


손 드로잉 좋아요, 이지원 디자이너
입사 15개월차로 매일 매일 똑같은 작품이 아닌 다양한 사건을 시각화하는 즐거움을 느끼고 있답니다. 좋은 그래픽 디자이너가 되려 손으로 직접 드로잉 하는 연습을 자주 하고 쉬는 날 미술 전시회를 찾거나 SNS 속 예술가의 작품들을 보면서 자극도 받고 영감을 얻으려 노력하는 일꾼입니다.
따라서 “정확한 정보를 알고 싶어 하는 독자들의 공감을 얻으면서도 하고자 하는 내 나름의 디자인을 감각적으로 표현, 좋은 성과를 내고 싶다”는 그녀의 꿈이 이뤄질 것으로 믿습니다.


제가 애주가라고요? 이은현 디자이너
막내 디자이너입니다. 입사 1년 6개월이 넘었지만 그의 대학 동기 중 아직 졸업도 못한 친구들이 있을 정도입니다. 대충 나이가 그려지시죠. 그런 때문인지 “이력도 배움도 부족한 막내로 늘 배움의 자세로 모자란 부분을 채우며 즐겁게 일하고 있다”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활발한 성격이지만 때가 때인지라 지금은 침대에 누워 넷플릭스를 보며 맥주 한 캔을 마시는 것으로 위안을 삼고 있답니다. 본인은 부인하지만 많은 부원들이 애주가로 지목합니다. 하고 싶은 일을 물어 봤더니 “코로나19가 잠잠해진다면 테니스를 배워보고 싶다”고 하네요.


진짜 막내랍니다, 오현주 기자
지난 12일 인턴 딱지를 떼고 정식 기자가 된 막내입니다. 아 그러고 보니 여긴 막내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3명이나 되네요. 편집기자를 준비하던 시절 편집기자협회 홈페이지를 접속했으니 협회 방문은 막내가 아닌 셈이죠 ㅎㅎ. 매경닷컴 MBN 뉴스운영팀에서 일하다 ‘통신사 기자’가 되고 싶어 작년 11월 뉴스1 공채 10기가 됐답니다.
코카콜라와 EBS 인기 캐릭터 '펭수'를 좋아한다고 합니다. “톡쏘는 콜라와 개성 넘치는 펭수처럼 모든 이의 사랑을 받는 편집기자, 또 ‘뉴스1’이 모두에게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