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국편집기자협회 (edit@edit.or.kr)

 한국편집기자협회 제56차 정기총회가 4월 24일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이날 협회 집행부가 서울 중구 정동 상연재에서 모여 진행한 라이브방송을 회원사 간사 등 40여명이 지켜봤다. 




한국편집기자협회(회장 신인섭) 창립 사상 처음으로 정기총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당초 협회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올해 정기총회를 광주에서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두 번이나 연기한 끝에 결국 전례 없이 온라인총회로 대체하기로 결정했다.
협회 제56차 정기총회 온라인 총회가 4월 24일 서울 중구 정동 상연재에서 열렸다. 이날 총회에서 회원 가입을 신청한 ‘뉴스1’에 대한 찬반 투표 결과, 압도적 찬성으로 가입이 승인됐다. 이로써 협회 회원사는 52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 차원에서 온라인으로 진행한 이번 총회는 네이버밴드 플랫폼을 활용했다. 협회 집행부와 51개 회원사 간사들이 대표로 사전에 구성한 밴드모임에서 1시간여 동안 라이브방송을 하고 회원사 간사들이 각자의 공간에서 온라인으로 시청하는 방식이었다. 신인섭 협회장은 이날 온라인 총회 인사말에서 “협회 회원들의 대표가 1년에 한번 모여서 협회의 대소사를 논의하고 결정하는 중요한 자리인데 온라인으로 만나게 돼서 너무 안타깝다”라며 “올해 협회는 ‘편집 자신감’을 모토로 이달의 편집상을 통해 자신감을 북돋우고 찾아가는 특강 등 세미나를 통해 실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총회는 전임 집행부에 대한 감사패 전달식을 시작으로 진행했다. 신 회장은 지난 4년간 협회 발전을 위해 활동한 김선호 전 협회장(조선일보)과 이철민 전 협회 부회장(한국경제), 최성운 전 간사장(아주경제), 김효곤 전 디자인에디터(아주경제), 박은석 전 감사(전자신문)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선호 전 회장은 “부족한 사람이 맡았던 중책이었다. 회원 여러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작게나마 결실을 본 거 같다”라며 “나는 물러가지만 떠나는 것이 아니기에 항상 함께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날 총회를 통해 제49대 집행부 신임 박충훈 간사장(아시아경제)과 강동휘 감사(강원일보)를 공식으로 선임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또한 협회의 살림을 담당해 온 강경남 차장이 부장으로 승진돼 사령장을 전달받았다.
2019년 협회 회계 결산 보고에서 박은석 전 감사는 지난 한해 항목별 수입, 지출 내역을 점검한 결과를 회원들에게 간략하게 설명했다. 이어 김용주 기획국장이 협회 정관 변경 내용을 설명하고 임윤규 부회장 겸 사무국장(중앙일보)이 올 한해 주요 행사일정을 보고했다. 임 부회장은 “5월에 예정했던 편집기자 배구대회 및 가족운동회는 6월 20일에 진행하고, 창립기념세미나는 계획대로 9월 11일부터 1박2일 개최한다”고 말했다.
이달의 편집상 개선안도 총회 테이블에 올랐다. 편집상 개선TF 팀장을 맡고 있는 김남준 부회장(동아일보)은 이달의 편집상이 급변하는 편집 트렌드를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한층 더 업그레이드한 방안을 발표했다. 김 부회장은 “보석 같은 지면이 묻히지 않고, 보다 공정하게 심사가 가능하도록 현행 2심제 앞에 현직 편집기자단이 사전 심사하는 예심제를 신설할 계획이다”라며 개선 방향을 설명했다. 개선은 하반기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또 다른 주요 행사인 가족 운동회도 올해부터 변화를 모색한다. 오수경 부회장(서울경제)은 ‘경기 준비부터 운영까지’ 모두 협회가 주도하는 방안을 소개했다. 가장 큰 틀의 변화는 기존 배구대회 결승전을 경품 추점 이전에 마무리 짓고, 참여사 모두가 개막부터 폐막식까지 동참하도록 대회를 운영할 방침이다.
총회 막바지에는 ‘뉴스1’ 회원사 가입에 대한 찬반 투표를 현장 생중계로 개표했다. 개표 결과 전체 51개 회원사 중 49곳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44표, 반대 4표, 무효 1표가 나왔다. 찬성 표가 정관 통과 기준(전체 회원사의 3분의 2 찬성)을 훌쩍 뛰어 넘어 협회 52번째 회원사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서영도 뉴스1 부국장은 “가입 승인에 큰 도움을 준 연합뉴스와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협회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뉴스1의 존재 가치를 알리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온라인 총회에는 51개 회원사 중 간사 등 40여명의 회원이 동시간 라이브방송에 접속해 총회 주요 안건과 논의 내용을 함께 지켜봤다. 이날 라이브방송을 시청한 서울신문 신혜원 간사는 “처음 시도한 온라인 총회가 생각보다 신선했다”며 “휴대폰으로 접속이 안 되거나 끊기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집행부의 진행이 매끄러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채팅창에 간사들이 함께 댓글을 달며 바로바로 소통할 수 있어서 현장감이 생생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