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국편집기자협회 (edit@edit.or.kr)

한국편집기자협회 제 49대 협회장에 신인섭 중앙일보 차장이 당선됐다.
차기 협회장 선거에 단독 입후보한 신 차장은 11월 21일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치러진 선거에서 전국 51개 회원사 중 찬성 47표를 받아 당선을 확정했다. 49대 협회장의 임기는 새해 1월 1일부터 2년이다. 별도의 취임식 행사는 갖지 않는다.
신 차장은 이날 “지지를 보내준 51개 회원사 데스크, 선·후배 동료들에 감사드린다”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또 “협회장 출마를 전폭적으로 지원해 준 친정 중앙일보 조주환 국장과 협회장을 역임한 이혁찬 에디터에게 고마움의 뜻을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지난 8년간 협회 부회장을 맡아 일해 온 신 차장은 ‘편집의 힘을 믿습니다, 함께의 힘을 믿습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앞세워 공식 선거운동 기간(11월 12~20일) 전국 회원사를 누볐다.
이날 간사단 투표에 앞서 가진 정견발표에서 신 차장은 “뉴스 현장 최전선과 최후방에서 뛰고 있는 편집기자들의 열정을 지키고 독려해주는 것이 협회의 역할이라 생각한다”라며 “더 많이 소통하고 회원들에게 더 가까이 하기 위해 협회의 틀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신 차장은 후보 등록을 하며 3개 분야 12개 주요 공약을 내걸었다. 세부적으로 ∆편집의 힘- 한국편집상 수상자 확대, 이달의 편집상 심사방식 개선, 디지털 분야까지 편집 영역 확대, 디지털 부문 편집상 신설 ∆함께의 힘- TED 방식 창립 기념 세미나, 동서남북 원정대 같은 회원 유대 행사 확대, 지역별 네트워크 모임 지원, 집행부 회의 분기별 지역 순회 ∆협회의 힘- 신규 회원사 확충, 간사장 산하 부간사장제 추진, 협회 행사 회원 TF시스템 도입, 온라인 소통 활성화를 중점에 두고 차기 협회를 이끌어 갈 방침이다.
차기 협회장 당선자는 “편집의 힘은 강하고, 함께하는 편집의 힘은 더 강하다고 생각한다”며 “모든 공약을 실행하기에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협회가 회원들의 비빌 언덕, 든든한 울타리가 될 수 있도록 임기 2년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신 차장은 1995년 스포츠조선에 입사하며 언론계에 첫발을 들였고, 2001년에 중앙일보로 둥지를 옮겼다. 협회 집행부로 2012~2015년 부회장, 2016~2019년 수석부회장을 역임했다. 지난 8년의 경험으로 협회 업무 전반에 관한 이해도가 높고 각 사 회원들과 친분관계를 두루 넓혀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선호 협회장은 “후임 회장은 지난 8년간 협회를 함께 끌어 오며 누구보다 솔선수범한 일꾼”이라며 “회원 간 소통을 넓히고 협회 위상을 높이는 적임자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협회장 선거는 회원사 1사 1표가 원칙이다. 협회 정관은 회원사 과반수 출석, 과반수 득표를 회장 당선 요건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는 직접투표 및 부재자투표 방식으로 51개 회원사 전체가 참여했다. 전체 51표 가운데 찬성 47표, 반대 3표, 무효 1표가 나왔다.
간사단 직접투표는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됐다. 권오진(문화일보 차장) 선거관리위원장과 장용석(경향신문 차장) 박선영(한국일보 차장) 선거관리위원이 투표 전 과정을 관리, 감독했다. 또 이정권 중앙일보 차장이 투표 참관인으로 지켜봤다.
직접 투표에 참석하기 어려운 지역 회원사는 11월 15~20일 사무국이 미리 발송한 투표용지에 사전 투표했다. 서울 지역 회원사는 간사 직접투표 원칙에 따라 이날 현장에서 직접 기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