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국편집기자협회 (edit@edit.or.kr)

 


1. 협회 창립 55주년, 협회보 지령 200호
2019년은 협회 창립 55주년을 맞은 의미 깊은 한 해였다. 태동은 1964년 9월 28일 태평로 신문회관에서 선배들이 모여 만든 한국편집기자회였다. 격동의 현대사와 함께 반세기를 지나 협회 60주년을 향해 나아가는 딱 가운데 지점. 미디어 환경 격변기에 맞닥뜨려 미래에 대한 고민이 더 깊었던 한 해였다. 한편 1993년 12월 9일에 창간해 회원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협회보는 올해 2월 지령 200호를 찍었다 .


2. 마이산의 고장 진안서 55차 정기총회
협회 제55차 정기총회가 3월 8~9일 마이산의 고장 전북 진안에서 열렸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50여명의 간사와 회원들은 회계 결산 보고를 매의 눈으로 지켜보고 한해 주요 사업 설명에 귀 기울였다. 진안의 또다른 자랑거리는 홍삼. 회원들은 숙소 옆 홍삼스파에서 잠시 지친 심신을 달래고 진한 우정을 나눴다. 다음날에는 마이산 동반 산행. 산 중턱을 넘어 도착한 탑사에서 각자 소원을 빌며 심기일전했다.


3. 고난의 로드투어… 잊지 못할 간사세미나
협회는 지면 경쟁력을 강화하고 회원들 간의 소통을 넓히기 위해 매년 1차례 간사세미나를 진행한다. 올해 간사세미나는 4월 8일~12일 중국 청두에서 열렸다. 청두 세미나에 참가한 33명의 간사들은 4개조로 팀을 나눠 토론회, 제목 백일장, 미션사진 찍기, 조별 3·6·9게임 등 다양한 참여 활동을 펼쳤다. 간사들은 황룡, 수정방 박물관, 무후사 등 유명 관광지를 돌아보며 잠시나마 재충전의 기회를 얻기도 했다.


4. 시험대 오른 이달의 편집상… 개선 방향 고민
이달의 편집상 심사 방식에 대해 지난 3월 한 회원의 문제 제기가 있었다. 협회는 이를 계기로 중국 청두 간사세미나에서 ‘이달의 편집상 이대로 좋은가’라는 주제로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이 토론회는 뜨거운 분위기 속에 1시간 넘게 진행됐다. △협회보에 심사평 게재 △심사기준이 명시된 배점표 사용 △각 후보작 득표수 공개 △온라인 투표제 도입 등 공정한 심사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기됐다.


5. 협회 55주년 원정대 백두산·백령도를 가다
협회는 올해 창립 55주년 기념으로 ‘N·E·W·S 원정대’를 추진했다. 5월 백령도 원정대가 첫 깃발을 꽂았다. 백령도 원정대는 뱃길 222km 고된 여정을 극복하고 1박 2일 짧은 일정 속에서도 백령도의 구석구석을 누비는 기염을 토했다. 7월에는 백두산 원정대가 3박 4일의 일정으로 뒤를 이었다. 백두산 원정대는 북파, 서파 코스를 모두 올라 한 번도 보기 힘들다는 천지를 두 번이나 눈에 담아오는 감동을 안았다.


6. 베를린 장벽 앞 통일의 미래를 생각하다
6월 데스크세미나는 독일 베를린으로 향했다. 30여명의 편집데스크들은 분단의 장벽이 허물어진 독일의 역사와 마주했다. 세미나는 2개의 토론 세션으로 진행됐다. 1세션은 ‘온라인 편집기자를 어떻게 할 것인가’. 온·오프라인 데스크 4명이 온라인 회원사·편집상을 수용하는 문제를 놓고 난상토론을 벌였다. 2세션은 여성 데스크 4자 회담. 황미란 중도일보 부장, 김은정 서울신문 부장, 임은수 대전일보 부장, 김정순 파이낸셜뉴스 부장이 참석해 여성 부장들의 애환을 나누는 자리가 됐다. 


7. 운동부 같은 서울신문, 52회 배구대회 우승
6월 따스한 날에 열린 52회 배구대회는 어느 해보다 웃음꽃이 피어났다. 배구대회 제왕은 서울신문. 주축 선수들이 젊은 서울신문은 운동부 같은 편집부의 힘을 보여줬다. 여자 팔씨름대회에서는 ‘엄마의 힘’이 느껴졌다. 머니투데이 이혜미 기자가 놀라운 괴력(?)으로 숱한 여장사들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부 림보 경기 우승자 한국경제 조영선 기자는 60㎝까지 성공해 유연함을 자랑했다.


8. 편집기자 +α 찾아… 대전서 55주년 세미나
협회는 9월 KT 대전인재개발원에서 ‘뉴스편집, 퀄리티저널리즘의 길’을 주제로 창립 55주년 기념 세미나를 개최했다. 3개 세션으로 진행된 세미나에서 박재영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는 ‘편집에 대한 몇 가지 제안’이라는 강연을 통해 한국 신문 편집이 개선해야 할 길을 제안했다. 이철민 한국경제신문 차장은 ‘보수지와 진보지의 사진 쓰기가 다른 이유’, 조남각 머니투데이 부장은 ‘편집기자의+α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9. 한국편집상 대상 동아일보 김남준 차장
2019년 한국편집상 대상의 영예는 동아일보 김남준 차장의 < 밤 10시 수능 끝! 271쪽 점자 문제다풀었다>가 차지했다. 김남준 차장의 수능 지면은 텍스트 대신 점자 형식의 제목을 올린 과감한 시도가 돋보였다. 편집 매너리즘을 벗고 독자 입장에서 문제를 풀었다는 점에서 대상 받을 자격이 충분한 작품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최우수상에는 조선일보 서반석 기자와 한국일보 윤은정 기자가 이름을 올렸다


10. 제49대 협회장 중앙일보 신인섭 선출
한국편집기자협회 제49대 회장에 중앙일보 신인섭 차장이 당선됐다. 신 차기 회장은 8년간 부회장으로 일하며 협회의 전반적인 운영과 회원사들의 면면을 잘 알고 있고, 향후 협회와 회원들의 발전 방안에 대해 평소에도 많은 고민을 해왔다. 특히 다년간의 디지털 부서 경험을 앞세워 편집과 디지털 영역의 가교를 놓을 적임자라는 평이다. 당선인은 “협회가 든든한 울타리가 될 수 있도록 임기 2년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