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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5G 시대의 페르소나
    작성자 대표 관리자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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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19-04-30 14: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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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31

    박춘원의 포노사피엔스


    지난 3월에 ‘SNS 따라 달라지는 페르소나… 2세대 마케팅이 필요한 이유’ 라는 제목으로 칼럼을 썼다, 그런데 설마 내가 페르소나 제목으로 칼럼을 썼다고 그럴 리는 없겠지만 지난 한달 사이 페르소나라는 키워드가 전 세계를 떠들썩 하게 했다. 국보급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이하 BTS)이 4월 12일 발표한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 가 발매 3일 만에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200’의 1위를 기록한 것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BTS 앨범 발매 하루전인 4월 11일에 국민 여동생 아이유가 주연한 넷플릭스 오리지날 영화 ‘페르소나’가 공개됐다. 이 영화 역시 새로운 형식 실험으로 관심이 뜨겁다. 이쯤 되면 페르소나 열풍이라 할 만하지 않을까? 다 내가 지난달 칼럼으로 페르소나를 다뤘기 때문이라는 즐거운 착각의 자유를 누려 본들 누가 뭐랄까 싶다. 그래서 내친김에 이번 달에도 페르소나 얘기를 한 번 더 해 보기로 했다. 혹시 누가 아는가, 진짜 내가 페르소나를 자꾸 다뤄서 페르소나가 세계적으로 주목 받게 되는 것인지. ㅎㅎ
    이번 칼럼에서는 포노사피엔스들의 다중 페르소나 드러내기가 5G 서비스 개시로 인해 더욱 확산되고 보편화 될 수 있겠다는 얘기를 하려고 한다. 지난 칼럼에 써 먹었던 ‘23 아이덴티티’가 영화에서 글 감을 따왔던 것처럼 이번 칼럼도 ‘Ready Player One’이라는 영화에서 글 감을 찾았다.
    ‘Ready Player One’은 어니스트 클라인이 쓴 SF 소설을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과 감독을 겸하여 영화화 한 (2018 한국 개봉) 것이다. 제목인 ‘Ready Player One’은 예전 오락실에서 콘솔 게임기에 동전 넣고 즐기던 2인용 게임에서 자신의 캐릭터를 고르면 나오는 메시지로 직역하면 “플레이어 1, 준비하세요” 정도의 내용. 세대를 불문하고 오락실에서 대형 콘솔 게임기로 게임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익숙한 메시지다. 이 영화는 오아시스라는 3D 가상 현실 게임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모험담을 그린다. 세상을 떠난 오아시스 개발자는 게이머들이 개발자의 어린 시절 삶에 정통 해야만 풀 수 있는 게임 속 퍼즐에 엄청난 보물을 숨겨두었고 플레이어들은 가상 현실 게임 속에서 이를 찾기 위해 모험을 해 나가는 줄거리다.
    그런데 이쯤에서 왜 뜬금없이 이 영화를 거론하며, 5G 서비스가 포노사피엔스들의 페르소나 드러내기를 보편화 할 것으로 예상하는지 궁금하지 않은가?
    필자는 지난 칼럼에서 포노사피엔스들에게 ‘23 아이덴티티’라는 영화 주인공처럼 다중 인격적인 면이 있다는 점을 얘기했다. 그리고 포노사피엔스들이 이렇게 다양한 페르소나를 거리낌 없이 드러낼 수 있게 된 배경으로  다양한 소셜 서비스를 활용하는 과정에서 특정 소셜 서비스의 성격에 맞추어 자신의 페르소나를 달리 설정 하는데 익숙하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제시했다. 필자는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5G 서비스는 포노사피엔스들이 페르소나를 지금보다도 더욱 보편적으로 드러내며 일상에서 활용하는 것을 촉진할 것이라는 예측을 해 본다. 
    5G 서비스가 ‘Ready Player One’과 같은 가상현실(VR) 콘텐츠를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으로 여겨 지기 때문이다. VR 콘텐츠를 즐기려면 아직까지는 VR 전용 설비를 갖춘 장소를 찾아가야 하는 상황이기에 많은 이들이 VR을 즐기는게 제한적이다. 그러나 5G 모바일 서비스가 보편화되면 그런 시설을 굳이 찾아갈 필요 없이 스마트폰과 VR 헤드셋만 있으면 어디서나 VR을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다.
    ‘Ready Player One’이라는 영화를 보면 주인공은 현실에서 이른바 루저다. 그러나 오아시스라는 게임 속 가상현실 세계에서는 오아시스라는 게임 세계가 악당의 손에 넘어가는 상황을 막아내고 세상을 구한 영웅의 페르소나로 활동하며 모든 게이머들의 칭송을 받는다. 5G 서비스의 보편화는 이전까지 VR 환경 구현을 위해 요구되는 막대한 데이터와 이를 처리하는데 필요한 고성능의 기계가 필요했던 관계로 일상에서 이런 게임을 즐기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다. 그러나 이론적으로 4G 대비 전송 속도 면에서 20배 이상 빠르고 반응 지연 현상(레이턴시) 역시 120배 이상 적은 5G 모바일 서비스와 4월 19일 공개된 구글의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Stadia가 결합하면 ‘Ready Player One’과 같은 거의 SF급 VR 기반 게임 환경도 손쉽게 제공 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 이렇게 되면 포노사피엔스들은 과거와 같이 SNS 상에서 포스팅이나 댓글, 또는 공유 이미지 등 맥락을 통해 간접적으로 자신의 페르소나를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VR 기반의 다양한 가상 현실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아예 페르소나를 실제에 가까운 역할로 수행함으로써 페르소나를 이전보다 훨씬 자연스럽고 익숙하게 직접적으로 드러내게 될 것이다.
    얼마전 강남역 인근을 지나가다가 모 통신사에서 판촉을 위해 개설한 5G 체험 매장이 있기에 들어가 봤다. 게임은 물론 다양한 5G 서비스용으로 제작한 콘텐츠들을 사용해 보면서 스마트 폰만으로 이 정도 VR 환경을 제공해 준다면 이젠 충분히 즐길 만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과도하게 페르소나를 요구하는 환경이 무조건 긍정적일 수만은 없을 것이다. 특히 자아 형성이 진행 중인 청소년기에 지나치게 많은 페르소나를 드러내는 환경에 노출되는 것에 대해서는 많은 주의를 요하는 부분이 분명 있을 것이라 여겨진다. 그러나 교육 측면에서 바람직한 소양 형성에 필요한 롤 모델을 설정케 하고 이를 5G VR 환경에서 자신의 페르소나로 선정해서 롤 플레잉을 해 보게 한다든가 등의 방법으로 긍정적 방향의 활용은 얼마든지 가능할 것이다. ‘치킨은 살 안 쪄요 , 살은 내가 쪄요’라는 광고 카피처럼 결국은 어떻게 활용할지를 결정하는 것은 실행하는 사람의 몫이다. 이미 현실로 등장한 모바일 5G 환경이 모쪼록 포노사피엔스들에게 유용하게 활용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위즈메타 CTO 겸 한국외대 대학원 겸임교수

    첨부파일 박춘원 교수.t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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