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국편집기자협회 (edit@edit.or.kr)

김창환 세계일보 기자와 남한서 매일신문 차장이 협회 부회장으로 새로 선임됐다.
김창환 부회장은 2003년 충청투데이에서 편집기자 생활을 시작, 2010년 세계일보로 옮겼다. 김 부회장은 “협회와 회원들이 상생하고 소통할 수 있는 연결고리가 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협회의 발전과 운영에 있어 적극적인 역할을 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남한서 부회장은 2003년 대구일보로 입사, 편집기자를 시작했다. 남 부회장은 2016년 등 한국편집상을 4차례나 수상했다. 남 부회장은 “지역 회원사(대구)에서 근무해 협회 활동을 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하지만 영남 지역 회원들을 대표해 집행부 일을 맡은 만큼 대구·부산·울산‧경남 회원들의 단합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선호 협회장은 “올해 협회 55주년을 맞아 새롭게 합류한 남한서‧김창환 부회장이 협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게 되기를 기대한다”며 “편집기자 전체를 위해 열심히 뛰어달라”고 당부했다.


 


일·술·열정… 지금까지 이런 부회장은 없었다

김창환 신임 부회장은

세계일보에서 김창환 기자와 한솥밥을 먹은 지도 벌써 강산이 한번 변한만큼 세월이 흘렀네요. 협회에서 부회장 추천을 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을 때, 여러 후배 중에 제일 먼저 떠오른 얼굴이 바로 김창환 기자였습니다. 편집부에 대소사가 있을 때, 머뭇거리지 않고 선후배들을 앞장서 도와주는 듬직한 후배이기 때문이었습니다. 협회 회장단 일이 모두 잘 아시다시피 100% 봉사직이라 선뜻 나서기 쉽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역시나 김 기자는 저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주어서 사실 너무 고마웠습니다.
10년 넘게 한결같이 선후배들에게 서글서글하게 웃으며 대하는 김 기자는 편집이면 편집, 운동이면 운동, 외모면 외모, 술이면 술 어느 것 하나 빠지는 게 없답니다.
혹시 편집기자 배구대회 때, 경기장에서 펄펄 나는 김창환 기자를 보신 분들 계시나요? 점점 고령화 되어가는 각사 선수단 중에서, 훤칠한 키와 외모, 출중한 실력으로 눈에 띄는 선수가 있다면 바로 김 기자랍니다. 세계일보를 몇 년간 준우승과 우승으로 이끈 일등공신이죠.
편집에 대한 열정과 애착도 아주 강한 김 기자는 사회, 스포츠, 종합, 기획면 등 어느 면이든 ‘믿고 맡기는 후배’랍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명쾌한 제목으로 이달의 편집상도 여러 번 수상한 인재입니다. 편집부내에서는 순둥이지만, 취재부서엔 할 말은 꼭 하는 강단도 있어, 취재부장들도 쉽게 대하지 못한답니다. 김 기자는 또 술을 좋아해서, 아니 선후배들과 함께하는 ‘술자리’를 좋아해 야근 후에도 주위에서 부르면 곧장 달려가는데, 이제 협회일 하면서 전국으로 달려가지 않을까 걱정 아닌 걱정입니다. 쌍둥이 아빠인 김창환 기자, 앞으로도 계속 세계일보 편집부에서도, 편집기자협회에서도 ‘열일’할 거라 믿습니다.
너무 좋은 말만 썼나요? ㅎㅎ “회원님들~ 전적으로 제 말을 믿으셔야 합니다. 김창환 기자를 협회로 들이신 일은 정말 잘하신 겁니다!!”

세계일보 문효심 차장


이런 욕심남이 또… 감투를 쓰고 말았구남

남한서 신임 부회장은

남·한·서 선배!… 또 어디로 사라졌남? 분명 컴퓨터는 켜졌고, 의자는 따뜻한 온기를 품었는데…, 이 남자 오늘도 인맥관리를 하러 갔남. 이제는 그러려니 하고 기다려야 하는 구남.
그러던 찰나 휴게실에서 “진규야~” 하고 손 흔들며 다가오는 친근남. 키는 대한민국 평균 키에 살짝 못 미치는 40대 남. 하지만 얼굴도 몸매도 대한민국 아재의 전형을 보여주는 표준남. 어쨌든 출근해서 안 보면 많이 보고 싶구남.
자자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 남·한·서 선배로 말할 것 같으면 매일신문 1면의 중대한 키를 잡고 있는 대표편집남, 대구경북기자협회 매일신문지회장 대리 겸 간사로도 있구남, 또 매일신문 자실위·편제평 사회남, 편집상을 휩쓸고 다니는 수상남, 학연·지연보다 무서운 흡연을 챙기는 흡연실 반장남. 찾을 때 마다 사라지는 숨바꼭질남. 여자 후배들만 잘챙겨주는 일명 낚시남 등등. 셀 수도 없이 많은 별명과 감투를 쓰고 있는 욕심남 우후훗.
그런데 이런 욕심남이 또… 그것도 이번엔 한국편집기자협회 부회장, 대박 감투를 쓰고 말았구남. 대한민국 편집기자들의 대표가 된다고? 멋있긴 하다만 이거 괜찮남. 40대 넘어서 청춘들 못지않게 제목 뽑다가 머리카락 다 뽑힐 텐데…, 어쩌자고 부회장까지 맡았남. 연애는 안 하남? 결혼은 정말 안 하남? 옆에서 지켜보는 이 후배는 걱정이 앞서지만 그래도 하겠다면 말리진 못 하겠구남.
이왕 이렇게 된 거 우리 편집기자 회원님들께 부탁하는 수밖에 없구남. 회원님들 편기협 총회나 세미나 때 남·한·서 선배를 만나면 반갑게 맞아 주시고 주위에 좋은 배필 소개를…. 어필 포인트는 장남 아닌 차남. 국산차를 애용하며 안전운전만 하는 정속주행남. 저녁밥을 안 먹고 다이어트하는 통통남. 부모님과 함께 살며 월급을 통째로 저축하는 절약남, 계속해 전국적 이슈인 지역에 청약을 던지는 주거준비남. 이 정도면 괜찮지 않남?
아무쪼록 편기협 회원님들, 우리 남·한·서 선배, 아니 부회장 잘 봐주이소. 물가에 내놓은 아이 같아서 한 시라도 눈을 떼면 토라지고 사라져서 걱정스러워 글 남깁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매일신문 박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