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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국민일보·파이낸셜뉴스, 판을 바꿨다… 제2차 판형 전쟁?
    작성자 대표 관리자 (ip:)
    • 평점 0점  
    • 작성일 2018-12-31 10:2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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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57

    ‘판을 바꾸다’, ‘더 작게, 더 깊게’
    ‘제2차 판형전쟁’이 시작되는 걸까?
    지난 12월 3일부터 국민일보와 파이낸셜뉴스는 신문의 기본 틀을 개편했다. 기존 USA투데이 판형(34.5×57.6㎝)을 베를리너 판형(32.3×47㎝)으로 바꿨다. 베를리너 판형은 대판과 타블로이드판의 중간 크기이다.
    이로써 베를리너 판형을 쓰는 국내 일간지(회원사 기준)는 중앙일보, 대구일보, 강원도민일보, 국민일보, 파이낸셜뉴스 등 5곳으로 늘었다.
    베를리너 판형은 2008년 중앙일보가 중앙선데이를 통해 처음 선보였다. 1년 뒤 중앙일보의 판형까지 바꿨고 이어서 대구일보가 2012년, 강원도민일보는 2016년 8월에 베를리너로 변신했다.
    1988년 대판 판형으로 창간한 국민일보는 2001년 1월 작아진 USA투데이 판형(34.5×57.6cm)으로 전환했다. 그리고 창간 30주년을 맞아 베를리너 판형으로 세 번째 변신을 했다. 국민일보는 베를리너판이라는 명칭 대신 르몽드 등 유럽 주요지의 판형인 ‘유로판’으로 새 판을 짜겠다고 표현했다.
    경제지인 파이낸셜뉴스도 2000년 창간 때부터 유지해오던 판을 바꿨다. 기존의 USA투데이 판형에서 ‘손에 잡히는’ 베를리너 판형을 도입했다.
    베를리너 판형은 기존 대판(37.5×59.5cm)보다 지면크기가 30% 정도 작다. 따라서 용지와 인쇄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국내에선 신문용지와 잉크 등 인쇄비용이 치솟던 2008년 중앙일보를 필두로 판형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조선, 동아, 매일경제 등도 판형 변경을 검토한다는 설은 무성했지만 중앙일보에서 그쳤다.
    국민일보와 파이낸셜뉴스도 윤전기 교체시기와 맞물려 대판으로 갈 것인가, 베를리너 판형으로 갈 것인가를 놓고 오랫동안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뉴스 측에 따르면 “더 많은 정보를 담을 것인가, 베를리너판형에 담을 기사만 깊이 있게 담을 것인가를 놓고 고민을 많이 했다. 격론 끝에 베를리너판형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판형이 달라지면서 편집도 변화가 있었다. 파이낸셜뉴스 편집 관계자는 “지면이 작아지는 만큼 편집은 더 쿨해져야 했다. 인포그래픽을 늘리고, 사진 비율을 와이드하게 조정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는 스트레이트 지면의 경우 대판에 비해 고민이 많아졌다고 밝혔다. 적어진 지면으로 매일 레이아웃을 다르게 하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이다. 반면 한 페이지를 다 털어서 만드는 기획기사는 대판보다 우악스럽지 않아서 좋아졌다고 했다.
    파이낸셜뉴스는 취재부서와 의외의 갈등도 생겼다. “광고 없을 지면은 기존 한 면에 5~6꼭지를 넣었는데 3꼭지로 전면을 제작하다보니 취재부서장과 갈등도 많다. 반면 꼭지수가 줄어드니 시각적으로 기사에 대한 집중도가 높아졌고, 취재에서도 웬만한 기사는 빠지게 되니 기사의 질을 높이려는 노력이 엿보인다”고 말했다.
    국민일보와 파이낸셜뉴스는 작아진 판형 대신 지면 수를 늘려 기사량을 맞추고 있다. 각각 하루 4개면씩 증면했다. 판형이 작은 만큼 편집기자 1명이 더 많은 판을 짤 수 있을 거라는 단순한 산술적 생각은 현실과 달랐다. 국민일보 관계자는 “증면된 만큼 편집기자의 업무도 늘었다. 기사 꼭지수가 줄긴 했지만 2개 면을 맡는다는 건 책임과 스트레스도 두 배로 늘어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독자들에게 톱을 톱답게 제목 달고 레이아웃을 만드는 건 판형의 크기와는 상관없다. 부담이 커졌다”고 말했다.
    달라진 판형에 대해 독자들은 작아졌다는 불만도 있었다. “기사가 많이 못 들어 가 걱정” “기사가 조각나 보인다”라는 지적을 받았다고 한다.
    반면 트렌드에 맞는 변화라는 반응도 있다. “읽을 기사만 있어 더 잘 읽힌다는 의견과 가독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도 받았다고 한다.
    베를리너 판형 가장 먼저 시작한 중앙일보에 따르면 2018년 현재 총 94개 매체에 달한다. 중앙일보, 국민일보를 포함한 일간지 12개(편집기자협회 회원사는 5개), 지방신문 중심의 주간지가 37개, 대학보가 45개이다.
    독자들에게는 휴대성와 편의성으로, 신문사에게는 생산비용 절감이라는 경제적 효과로 베를리너 판형시장을 늘려나가고 있다. 중앙일보의 베를리너판 전환 후 대구일보, 이후 강원도민일보, 울산매일, 중부매일 등 지역 일간지들이 베를리너판으로 바꿨다. 2018년에는 국민일보와 종합경제지인 파이낸셜뉴스, 이투데이가 베를리너판으로 전환하며 정점을 찍었다.
    국내 대학신문 시장은 베를리너 판형이 약진하는 추세다. 현재 중앙일보에서 인쇄하고 있는 대학신문은 45개로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서강대, 부산대, 경북대 등이 학보를 베를리너판으로 발행하고 있다.
    중앙일보 관계자에 따르면 몇몇 지역 언론사도 베를리너 판형 전환을 놓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신문의 규격은 일반신문 크기인 기존 대판(37.5×59.5cm)과 무료신문 크기의 타블로이드판(26.1×39.4cm)의 중간 크기인 베를리너판(32.3×47㎝) 등 세 종류가 지배적이다.
    베를리너 판형은 1888년 독일 북부의 뤼벡뉴스에서 처음 발행한 크기로, 미국의 뉴욕타임스, 영국의 가디언, 프랑스 르몽드 등이 채택하고 있다. 세계신문협회(WAN)에 따르면 2001년 이후 세계 100여개가 넘는 신문들이 판형을 바꿨다. 타블로이드판으로의 전환이 가장 많고, 다음은 베를리너판이다.
    판형 줄이기는 영국에서 가장 먼저 시작했다. 2003년 인디펜던트에 이어 200여년의 전통의 더 타임즈, 그리고 가디언이 가세했다. 이어 미국 신문들도 앞다퉈 크기를 줄여 2007년 윌스트리트저널, 뉴욕타임스, 아시안 월스트리트저널, 워싱턴포스트나 USA투데이 등 대다수의 신문들이 판형 변화를 시도했다.

    첨부파일 국민일보.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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