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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상 수상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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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제24회 한국편집상
    작성자 대표 관리자 (ip:)
    • 평점 0점  
    • 작성일 2018-11-29 11:4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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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12

    눈 뜰 때마다 이 세상 다른게 볼 수 있길


    [우수상] 경인일보 장주석 기자

    뜻하지 않게 너무 큰 상을 받게 됐다. ‘참 살다 보니 별일이 다 있군.’ 혼자 생각해 보기도 했다. 행운도 ‘총량 불변의 법칙’ 같은 게 있다면 차라리 로또를 사야 하지 않았을까. 계속 운이 좋았다 말하고 다닌다면 지나친 겸손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정말로 한참 모자란 사람이다.
    그래도 무언가 나름의 비결을 얘기해 보자면 호기심을 꼽을 수 있다. 어린 시절 뉘엿뉘엿 해가 떨어질 때면 저 산 너머엔 무엇이 있을까 늘 궁금했다. 손바닥만 한 시골에서 그것도 아이의 세상은 얼마나 작았을까. 불 꺼진 극장처럼 밤이 오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그곳에서 텔레비전과 책으로 만나는 세계는 그야말로 호기심천국이었다. 그때 나무위키가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지…. 나는 여전히 궁금한 게 너무 많지만 그것들을 끝까지 다 알 수는 없을 것이다. 우주의 끝이 어디인지 그때 얻지 못한 명확한 답이 지금도 그대로이니 말이다. 내가 무식해서 그렇겠지만 무한하다는 답은 좀 무책임해 보인다.
    최악의 기사라도 최선의 제목을 뽑아내려면 편집기자는 상상력을 쥐어 짜낼 수밖에 없다. ‘영감은 아마추어에게나 필요하고 프로는 그냥 출근해서 자리에 앉으면 된다’고 했던가. 신기하게도 어떤 날은 머릿속이 깜깜하다 정말 자리에 앉으니 문제가 해결되기도 한다. 하지만 어제와 오늘이 똑같을 수는 없기에 편집기자는 기술적 숙련과 함께 늘 고된 고민을 해야 한다. 취재기자가 아이템을 생각하는 것보다 더 치열하게, 어쩌면 기사와 경쟁하듯 편집을 고민한다면 이 일의 가치는 쉽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눈 뜰 때마다 이 세상을 다르게 볼 수 있기를 바란다. 항상 궁금해 하고, 해답을 찾고, 또 그 속에서 질문을 찾기. 좋은 제목 붙이기란 하나의 질문이자 답일 것이다.
    끝으로 사랑하는 우리 선후배님들께. 언제나 고맙고 너무 많은 빚을 진거 같다. 구구절절 말이 아닌 물질로 보답하겠다며 일단 질러본다. 그리고 뛰어난 편집기자이며 훌륭한 한 사람이었던 오채원 선배님. 따뜻했던 선배님의 미소를 잊지 않겠습니다.

    첨부파일 장주석.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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