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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상 수상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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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제24회 한국편집상
    작성자 대표 관리자 (ip:)
    • 평점 0점  
    • 작성일 2018-11-29 11:4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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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56

    나를 편집기자로 이끌었던 한마디


    [우수상] 디지털타임스 안경식 기자

    늦은 휴가로 거제도에 갔다. 4살 딸아이가 몽돌해변에 앉아 바닷물을 만지작거리고 나와 와이프는 그 곁에서 저녁 식사 메뉴를 고민하고 있었다. 빠르게 해가 지고 그보다 더디게 달이 떠올랐다.
    그때 바지춤이 흔들렸다. 한국편집상에 선정됐다는 연락이다.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이지?, 내가 지금 무슨 소리를 들은 거야?”
    전화 통화를 하며 연신 ‘네, 네, 감사합니다.’를 반복하는 모습이 의아스러웠는지 와이프는 무슨일이냐 재촉해 묻는다. 난 딸아이를 번쩍 안아 올렸다.
     “아빠 한국편집상 받는데… 우리 공주님 한국편집상이 뭔지 알아?” 아이의 얼굴을 부비고 와이프의 손을 잡았다. “오늘 엄청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 말했다.
    먼저 부장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무식해서 용감한 후배에게 1면을 맡기고 흰머리가 늘어가는 모습에 죄송스럽다. 선후배님들에게도 영광을 돌린다. 살갑지 못한 성격을 따뜻한 가슴으로 감싸주고 아낌없는 격려와 응원을 보내준 덕분이다.
    그리 멀지않은 과거, 모 신문사 대선배께 “제가 편집에 소질이 있을까요?” 물었다. “응” 이 한마디가 날 편집기자로 이끌었다. 평소 무뚝뚝한 분이지만 수상 소식을 전했을 때 당신의 일처럼 기뻐해주셨다. 언제나 감사한 마음이다.
    그동안 편집은 내게 밥을 주고, 옷을 주고, 소중한 것을 보살필 수 있는 그 무엇인가를 끊임 없이 준다. 난 무엇을 돌려 줄 수 있을지 모르겠다. 돌려 줄 수 있는 것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돌려줘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다만 해가 지고 그보다 더디게 달이 떠오르듯 그렇게 곁에 있겠다.
    다시 한 번 와이프와 딸에게 사랑한다는 말이 전하고 싶다. 또 말하고 싶다. 또….

    첨부파일 안경식-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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