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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상 수상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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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제233회-色다른 제목과 레이아웃으로 감동... 이 마음이 통했습니다
    작성자 대표 관리자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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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21-03-03 12:4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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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136

    제233회

     

    종합부문 경향신문 장용석 차장

    소감문으로 지인들에 안부 전합니다

    부족한 지면으로 이달의 편집상을 받았습니다. 1면 대타로 들어간 저의 고집을 받아주신 정덕균 부장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각박함 속에 일하는 동료들에게도 마음을 전합니다.

    ‘안녕들 하십니까’

    이명박 정부 당시 화제가 되었던 어느 대학생의 자퇴서의 제목이었습니다, 저는 요즘 그 학생이 쓴 글의 요지와는 다른 이유로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말이 자주 떠올립니다, 개인적으론 연말부터 지금까지 제 주변까지 번진 코로나로 지인들에게 신년 안부를 묻는 것조차 민폐인 것처럼 느껴지게 했습니다. 저에게 이번 수상은 ‘소감문을 통해 보고픈 사람들에게 안부와 마음을 전하라’는 것 같습니다. 더욱 감사합니다. 가슴 깊이 묻어 놓았던 그리움을 담아 조용히 읊조려 봅니다,

    “안녕들 하십니까” “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늘 보고 싶습니다” 

     

    경제·사회부문 부산일보 김동주 차장

    나의 결혼식만큼 활짝 웃게 된 수상 소식

    ‘코로나 시대 바뀌는 결혼식 풍속’. 기사 메모를 받고부터 제목 고민이 시작된다. 기사 내용을 예상해 보고 이런저런 단어와 문장들을 적어 놓는다. 제목에 쓰이든 안 쓰이든, 그래야 기사가 닥쳐왔을 때 마음이 조금 놓이기 때문이다.

    바뀌는 풍속이라니 바뀌기 전 결혼식을 떠올려 봤다. 다시 결혼식장으로 돌아가 보면, 로비와 하객석이 북적북적했다. 하지만 최근엔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로 입장 하객 수가 제한돼 하객석이 썰렁하다고 한다. 식장에 들어가지 못한 혹은 식장을 방문하지 못한 하객은 중계 영상으로 결혼식을 지켜본다고. 착석 대신 접속하는 하객을 떠올리니, 운 좋게 결혼식 사회자 멘트가 머릿속을 스쳤고 무사히 제목을 마무리했다.

    “제목 좋더라, 재밌더라”. 이미 과분하게 받은 칭찬에 수상까지 더해져 결혼식 날만큼 활짝 웃게 됐다. 동고동락하는 편집부 식구들 덕입니다. 감사합니다.

     

    문화·스포츠부문 스포츠서울 전수지 기자

    작은 천사야! 널 만나 좋은 일만 생기네

    지난해 10월 저에게 작은 천사가 찾아왔습니다. 설렘도 잠시, 지독한 입덧 지옥과 예측할 수 없는 몸 상태로 스스로가 낯선 사람으로 변해가던 때였습니다. 

    위대한 엄마와 편집기자의 사이, 저는 그 중간쯤에서 헤매고 있던 것 같습니다. 

    재택근무를 하며 차츰 입덧도 사라지고 컨디션도 좋아지던 어느 날, 운 좋게도 감이 딱 오는 기사를 만났습니다. 배구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학폭 사건. 유명한 선수들의 핵폭탄 급 이슈가 줄줄이 터졌고, 빵빵 터질게 더 많은... '그야말로 체육계를 뒤집어 놓을 학폭탄이구나' 옆에서 이 제목이 좋다고 칭찬해 주고 늘 저를 아껴주는 최고의 남편 한표에게 고맙습니다.

    그리고 든든하게 곁에 있어주는 우리 부장과 팀원들, 축하한다는 따뜻한 말 건네준 선배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특히 뱃속의 복동아! 너를 만나 좋은 일만 생기는 것 같아. 건강하게 만나자♡ 엄마가 사랑해.

     

     피처부문 한국경제 윤현주 기자

    상금은 어린이재단 기부... 물론 곱하기로

    ‘언제나 독자 생각’. 편집기자를 시작하며 가슴에 새긴 말이다. ‘독자의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色다른 제목과 레이아웃으로 감동을 주자’. 드디어 이 마음이 통한 것 같다. 

    이번 웨이브 지면 주제는 고양이였다. 현대인의 자화상인 고양이가 어떤 매력이 있는지 잘 전달하는 게 관건이라 많은 고민을 했다. 그러다 문득 임창정 노래 제목인 ‘날 닮은 너’가 생각이 났고, 거기에 고양이 猫를 덧붙여 제목을 만들어 냈다. 

    이번 지면이 빛날 수 있게 도와준 그래픽팀 전희성 선배와 시리즈를 함께 한 이미영 선배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 그리고 팀장인 남정혜 선배와 웨이브를 개척한 영하 선배에게 존경을 표하고, 가족처럼 축하해 준 한국경제신문 편집부 선후배들에게도 고맙단 말을 전한다.

    상금은 미래 세대를 위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물론 곱하기 


    온라인부문 연합뉴스 주용진 차장

    걸음마 뗀 온라인편집상… ‘거대한 도약’ 되기를

    2004년 7월 다니던 회사(굿데이)는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당시 신문시장, 특히 스포츠지가 처한 상황은 아주 어려웠습니다. 광고는 무가지에 뺏기고 독자는 인터넷에 뺏기던 신문시장에 ‘대변화’가 일어나던 시기였습니다. 저는 3년차 정도의 ‘초보’ 편집기자였고 막내들이 짜는 지면을 주로 담당했었죠. 경마면도 그 중 하나였고 그 때 운좋게 ‘말(馬)없어 말(言)많은 농촌장학재단’이라는 제목으로 34회 이달의 편집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때는 어린 마음에 회사라는 보금자리가 불타고 있었는데도 개인적으로 기뻐했었네요. 부끄럽습니다. 결국 회사는 경영상의 위기를 넘지 못하고 문을 닫았습니다. 저는 연합뉴스라는 지금의 보금자리로 일터를 옮겼지요. 그때는 그게 신문편집이라는 업무, 또 편집기자협회와의 연이 끝이라 생각했습니다.

    이번 수상에 대해서는 크게 내세울게 없습니다. 어릴적 기뻐했던 마음과 달리 착잡함과 무게감이 더 크게 다가옵니다. 후배들을 더 챙겨야 하는 위치인데도 그럴 수 없는 상황에 미안하고 화가 납니다. 자랑스럽다기 보다는 지금의 현실과 그 현실에 제가 충분히 대응하고 있는지 의심스럽습니다.

    온라인 편집상에 대해서는 많은 우려가 있을 것으로 압니다. 급하게 이루어진 출품 공고 및 심사기준에 대한 불명확성으로 준비과정이 충분하지 못했습니다. 뉴시스, 뉴스1도 마찬가지였을 거라 생각합니다. 

    협회 집행부에서 온라인편집상 도입을 천명한 초기, 의견 수렴 과정에서 저나 회사 구성원들도 의견을 모아봤지만 묘수는 없었습니다. 정답도 모범답안도 없습니다.

    이번 1회 수상이 뉴스편집의 뉴노멀이 되리라 기대하지 않습니다. 그냥 ‘운 좋은’ 첫 발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첫발이 닐 암스트롱의 ‘거대한 도약’이 될지 그냥 헛발이 될지는 온라인편집상이 앞으로 어떻게 자리잡을지로 결정되겠지요.

    이충원 부장과 성재은 차장 등 동료들에게 감사합니다. 특히 우주 최강의 편집기자, 김소영 기자에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첨부파일 시상식111.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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