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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감탄사처럼
    작성자 대표 관리자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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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20-08-31 09:5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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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37

    - 임윤규의 편집단상 -


     


    때론 동사처럼
    헉헉대며 살았습니다


    때론 형용사처럼
    꾸미며 살았습니다


    때론 조사처럼
    이때 저때 다르게 살았습니다


    때론 명사처럼
    딱딱하게 살았습니다


    때론 주어처럼
    나만보고 살았습니다


    때론 의문사처럼
    당신의 진심을 모르고 살았습니다


    이젠
    감탄사처럼
    박수쳐주며
    안아주며
    있는 그대로를 느끼며
    살아야겠습니다


    하지만
    편집할 때는
    동사처럼 재빠르게
    형용사처럼 느낌있게
    조사처럼 융통성도 발휘하고
    명사처럼 명확하게
    때론 주어처럼 내 생각 갖고
    의문사처럼 의심하고 뒤집어보며
    감탄사처럼 무릎 치는
    그런 편집 대명사 같은 제목을 꿈꾸며
    오늘도 살아야겠지요


    인간으로서 나
    편집기자로서 나
    둘 사이 접속사 생활 20여 년


    거울을 봅니다
    자화상이 뜹니다
    내 삶이 지나갑니다


    입가에 파인 팔자 주름
    그래도
    웃었던 적이 더 많았던 것 같네요


    중앙일보 차장

    첨부파일 삽화.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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